[롤드컵] LPL 내전 속 한국인 용병, '스카웃-바이퍼' 살아남을까
LPL 팀 중 한 팀만 생존하는 RNG와 EDG의 8강 대결이 성사됐다. 공교롭게도 한 팀은 한국인 용병이 속한 EDG고, 다른 팀은 롤드컵에 진출한 LPL팀 중 유일하게 한국인 용병이 없는 RNG다.
LPL을 대표하는 팀들은 예전부터 뛰어난 한국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올해도 FPX '도인비-너구리', LNG '타잔' 이승용, EDG '스카웃-바이퍼'가 팀의 롤드컵 진출을 견인했다. LPL 퍼스트 팀에 '도인비-바이퍼-타잔'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LPL 내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특히, EDG는 두 한국인 딜러진이 중심축을 맡은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웃' 이예찬은 오랫동안 EDG에서 활동했고, 이번 2021 LPL 서머 결승전의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EDG의 기본적인 승리 공식을 '스카웃-바이퍼'의 밑바탕이 되는 만큼 두 한국인 용병의 존재감은 EDG 내에서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상대인 RNG는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다. 앞서 언급한 LPL 퍼스트 팀의 서포터-탑 자리는 RNG의 '밍-샤오후'가 차지했다. 그리고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자신들의 강력함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서머에서 성적이 조금 떨어졌지만, RNG는 특유의 운영으로 언제 다시 올라올지 모르는 팀이기도 하다. 특히, 탑에서 '샤오후'를 중심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운영과 한타를 벌일 줄 안다. 그렇기에 상대하는 입장에서 RNG의 합은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지난 그룹 스테이지 C조에서 RNG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패배 후 마지막 순위 결정전을 통해 역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색깔이 다른 LPL 팀 중 생존하는 팀은 한 팀 뿐이다. LPL을 대표하는 팀이 두 명의 한국인 용병을 주축으로 하는 EDG, 중국 선수들로 지역 최강의 팀을 꾸린 RNG 중 어떤 팀이 올라갈지 모른다. 화끈한 LPL 팀 특유의 교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카웃-바이퍼'가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2경기 일정
8강 2경기 RNG vs EDG - 23일 오후 9시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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