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LCK 팀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로스터 변경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연승을 이어간 팀들이 있다.

스프링 전승을 달리고 있는 T1 외에도 담원 기아(2연승)와 DRX(5연승)가 설 연휴가 지난 후에도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DRX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연승을 유지한 팀이다. 탄탄한 2군 로스터가 위기 상황을 잘 버텨줬다. '데프트' 김혁규와 함께 네 명의 주전으로 출전해 KT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냈다. 다음 2세트에서 1군 로스터가 출전해 패배했기에 2군 로스터의 1세트 승리는 더 값졌다. 거기에 매 경기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까지 나오면서 승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감독이 교체되고 2군 로스터가 한 세트를 대신했음에도 5연승이라는 성적을 냈다는 것은 놀랄 수밖에 없다.

담원 기아는 T1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자 없이 기존 로스터를 유지한 팀이다. 1-2군 로스터가 뒤엉킨 다른 팀에게 승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그렇지만 연승을 거두면서 발전이 없던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에 아쉬운 플레이를 했던 '버돌' 노태윤의 플레이가 안정감을 찾고 있다. 담원 기아가 올해 패배한 경기는 탑 라인에서 허점을 보이면서 무너진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버돌'이 그런 아쉬운 플레이를 줄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두 팀의 진짜 실력은 이번 대결을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요즘 보기 힘든 온전한 1군 로스터 간 대결로 순위 역시 3위(DK)와 4위(DRX)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 중 승자가 확실한 3위로 자리 잡게 된다. 휴식기 이후에도 연승행진을 이어갈 팀은 어디일지 17일 대결을 통해 확인해보자.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광동 프릭스 - 17일 오후 5시
2경기 담원 기아 vs D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