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온라인으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스플릿 2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DRX, 담원 기아, KT 롤스터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프링 시즌 초창기 하위권이었던 T1은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위권에서는 젠지 e스포츠가 1승을 추가하면서 프레딧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T1은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35분간의 경기에서 양 팀은 쉬지 않고 싸웠다. 경기를 캐리한 선수는 T1 탑 라이너 '포톤'이었다. 잭스를 골라 솔로킬을 내는 등 탑 라인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었고, 한타에서도 큰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T1의 승리를 이끌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교전에서 몇 차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젠지 e스포츠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으면서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팀원 전체가 고루 활약했다. 미드 라인에서는 2:1 갱킹에서 역으로 킬을 따냈고, 봇 라인에서는 2:2 교전을 승리했다. 탑 라인에서도 '제스트'가 솔로킬을 내주긴 했지만, 한타에서 활약하면서 라인전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씻어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경기 패배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리브 샌드박스와 프레딧 브리온은 미니언이 라인에 도착하기 전부터 바텀 라인에서 5:5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리브 샌드박스의 정글러 '함박'의 리 신이 첫 킬을 가져갔다. '함박'은 이때 가져간 성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라인을 풀었다. 바텀 라인 갱킹을 성공했고, 전령에서도 리 신 특유의 어그로핑퐁으로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프레딧 브리온은 정글러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실수를 연발하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담원 기아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33분 경기를 역전했다. 담원 기아는 초, 중반 상대의 공세에 눌리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 바론 한타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담원 기아는 다소 무리하게 바론을 치면서 상대를 불러냈고, 아칼리의 어그로핑퐁과 그웬의 한타 파괴력을 기반으로 한타를 승리했다. 담원 기아는 이 한타 한 번으로 곧바로 상대 넥서스로 달려가 승리를 확정 지었다.

DRX는 천적 광동 프릭스를 잡고 챌린저스 리그 1황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클리어'의 활약이 굉장히 좋았다. 탑 라인에서 그레이브즈를 상대로 솔로킬을 냈고, 드래곤 한타에서도 한 박자 늦은 진입으로 패배한 한타를 역전하게 만들었다. '클리어'는 이번 경기에서만 10킬 0데스를 기록하며 탑 캐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 2022 LCK C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1일 차 결과



■ 2022 LCK C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표



■ 2022 LCK CL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