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며 승부가 3세트로 미뤄졌다.

라인전 중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 kt 롤스터는 봇에서 득세했다. 첫 번째 전령 교전은 1킬 교환으로 끝난 가운데 전투 이후 농심 레드포스가 전령을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드래곤도 한 마리씩 나눠 가져간 가운데, 세 번째 드래곤을 둔 16분 교전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비디디'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일방적으로 득점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뒤집었다.

신중하게 움직이던 두 팀은 23분경 또다시 드래곤 둥지에서 모였다. 모든 챔피언이 뒤엉켜 싸운 가운데 '비디디'의 라이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농심 레드포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바론을 처치한 농심 레드포스가 7천 골드 격차를 만들자 kt 롤스터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수비 태세에 들어갔다.

문제는 드래곤이었다. 농심 레드포스가 바다의 영혼을 획득하면 kt 롤스터에겐 희망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kt 롤스터는 눈물을 머금고 수비에 나섰는데, 성장 열세로 인해 어김없이 대패했다. 바다의 영혼을 두른 농심 레드포스는 서서히 kt 롤스터의 본진을 압박했고, 모든 억제기를 밀어냄과 동시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