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한 번 더 싸우자! 젠지, RNG 잡고 순위 결정전 이끌어
박범 기자 (desk@inven.co.kr)
팽팽했고 긴장감 넘쳤다. 젠지와 RNG의 대결에서 젠지가 빠른 바론 판단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룰러' 박재혁의 아펠리오스가 오브젝트 싸움 때마다 화염포로 상대에게 광역 대미지를 뿜어내며 상황을 좋게 만들었다. 상대의 집요한 시야 장악 시도에 침착하게 대응했던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초반 정글러 간 신경전에서 젠지가 웃었다. 이를 풀기 위해 RNG가 바텀 갱킹을 시도했는데 젠지는 이를 미리 예측하고 반격에 성공, 균형을 자신들 쪽으로 기울였다. RNG도 젠지의 견제를 뚫고 바텀에서 킬을 기록해 젠지의 주도권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탑 라인에서 '브리드'의 갱플랭크가 기록했던 솔로킬이 RNG에게 힘을 부여했다.
양 팀이 반대 라인에 노림수를 보였던 13분경에 RNG가 또 다시 판정승을 거뒀다. 협곡의 전령으로 탑 2차 포탑까지 파괴했고, 바텀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에 젠지는 협곡의 전령 지역 전투로 상황을 타개했다. '피넛' 한왕호의 트런들이 상대 대미지를 받아내는 사이에 젠지의 본대가 합류해 성과를 올렸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도 젠지가 대승을 거뒀다. 드래곤 사냥도 마쳤고 추가 킬도 챙겼다.
팽팽한 중에 RNG는 젠지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방해했다. 이에 젠지가 재빨리 바론을 때려 버프를 획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샤오후'의 아칼리가 쓰러져있는 틈을 노려 젠지가 미드 라인으로 진격했다. RNG는 이를 막아내려다가 젠지 챔피언들의 궁극기에 휩쓸리며 무너졌다. 결국, 양 팀의 대결에서 젠지가 승리했고 양 팀의 순위 결정전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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