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서포터는 월드 챔피언십 결승 주자들이 택해도 승리하지 못했다. T1이 초반부에 트위치 서포터로 유리한 것처럼 보였으나, 농심 레드포스가 난전 속에서 트위치를 손쉽게 끊어주며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

2세트 역시 첫 킬은 '케리아' 류민석의 손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트위치 서포터를 선택해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농심 레드포스가 돌아다니는 트위치를 공략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뒤에 '오너' 문현준의 세주아니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빨려들어온 '피터' 정윤수를 잡아내며 첫 킬을 만들어냈다. 트위치의 힘을 받은 '페이커' 역시 라인전에서 솔로 킬을 기록했다.

이후 농심의 반격이 더 매서웠다. 정글러 '실비' 이승복이 탑으로 향해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를 연이어 공략해줬다. 봇에서 벌어진 2:2, 3:3 교전에서도 농심이 승리하며 킬 스코어가 급격하게 5:2까지 벌어졌다.

미드에서도 농심은 꾸준히 성과를 냈다. 15분 전후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이즈리얼에게도 킬을 올렸다. 농심은 T1의 모든 팀원들에게 킬을 냈다. 힘을 키운 농심은 마오카이 궁극기로 T1을 몰아넣는 운영을 이어갔다. 사이드 라인에서도 다수의 T1 챔피언이 마오카이의 궁극기에 발이 묶이면서 대거 킬을 내주는 결과가 나왔다. 32분 경에 킬 스코어가 16:6까지 벌어졌고, 드래곤 스택마저 따라잡혔다. 그대로 진격한 농심은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