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너프도 버틸 수 있을까? 선체파괴자와 함께 뜬 우르곳
양동학 기자 (Eti@inven.co.kr)
최근 우르곳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기존 1%대에 불과했던 픽률이 이번 14.3 패치 이후 증가하며 3.8%까지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르곳은 이전에도 승률은 높았지만 픽률이 낮은 이른바 장인 챔피언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높은 승률을 유지하면서 픽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실제로 랭크 게임에서도 좋은 성능과 유저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4.3 패치의 선체파괴자 변경이 계기가 됐습니다. 선체파괴자는 14시즌에 들어서 방어, 마법 저항력 증가 효과 대신 추가 피해 옵션이 추가되었죠. 이 효과가 우르곳 심판의 원(W)과 같은 자동 공격에 발동되지 않는 버그가 있었는데, 이를 수정한 것입니다.
버그 수정으로 우르곳이 선체파괴자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이를 인지한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우르곳의 픽률이 증가한 것이죠. 14시즌 변경된 선체파괴자의 성능이 우르곳과 잘 맞아 떨어지면서 실제로 좋은 챔피언 성능을 보여주고 있고요.
최근 우르곳이 사용하는 빌드도 살펴봅니다. 먼저 핵심 룬은 집중 공격과 기민한 발놀림을 사용합니다. 6:3 정도의 비율로 집중 공격이 많이 사용하는 룬이지만, 기민한 발놀림의 경우 더 높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보조 룬으로는 사전 준비, 뼈 방패, 과잉성장과 같은 수비적인 능력을 보충합니다.
아이템은 1코어로 단연 선체파괴자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W 스킬로 아이템 추가 대미지 발동이 쉬워 전투와 포탑 철거 양쪽에서 모두 강력합니다. 마찬가지로 공격 횟수가 많아 잘 어울리는 칠흑의 양날도끼가 다음 아이템으로 적합하며, 이후 스테락의 도전, 발걸음 분쇄기와 같은 아이템들을 구입합니다.
다만 우르곳은 다음 14.4 패치에선 하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선체파괴자 추가 대미지 적용 방식을 변경하여 위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패치에서 선체파괴자 너프가 적용될 경우, 우르곳에게도 확실히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픽률이 늘어나며 상승세를 누리고 있는 우르곳. 짧은 황금기로 끝나게 될까요? 다음 패치 적용 후 모습이 궁금해 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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