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목동 곰티비스튜디오에서 핫식스 GSL 시즌5 CODE S 16강 B조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경기에서는 B조에 속한 이정훈, 김영일, 최병현, 고석현 선수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했다.

GSL 16강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경기와 2경기, 승자전과 패자전, 최종전의 총 다섯 경기로 이루어져 있다. 1, 2경기의 승자가 승자전에서 겨뤄 8강에 진출하고, 승자전 패자와 패자전 승자는 최종전에서 맞붙어 8강에 진출할 나머지 한 명을 가리게 된다.

1경기 결과를 통해 '해병왕' 이정훈이 김영일을 2:1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정훈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1세트를 이겼으나 회전력에서 밀려 2세트를 패배했다. 마지막 3세트 역시 은폐 밴시가 4기나 잡히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했으나, 뛰어난 컨트롤과 생산력으로 김영일을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 경기를 패배한 김영일은 패자전에서 2경기 패자와의 경기를 기다리게 됐다.


1경기 MarineKing_Prime 이정훈 2 : 1 StarTale_Hack 김영일



1세트 초반 이정훈은 2화염차 1의료선 타이밍에 소수의 마린과 함께 상대방에의 찌르기에 나섰다. 당황한 듯한 김영일의 플레이가 느껴졌다. 초반 상대방 서치에서 두 대의 화염차를 발견한 후, 벙커를 지어 4해병을 넣으려했던 모양이었으나 맘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입구마저 뚫리면서 김영일은 패배를 선언하고 말았다.


2세트, 이번엔 김영일의 초반 찌르기가 좋았다. 화염차와 소수의 마린 대결에서, 컨트롤로 이정훈의 벙커 타이밍을 늦춘 후 의료선 드랍을 통해 기술실을 파괴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정훈은 4기의 의료선을 양방치기로 두 대씩 드랍해 피해를 주려 했으나, 김영일이 무난히 막고 역러시에 나서면서 큰 이득을 거두진 못했다.

분위기는 중반, 이정훈의 판단 미스로 시작됐다. 병력이 서로 엇갈린 상황에서, 김영일의 병력을 막기 위해 돌아온 병력이 모두 잡히고 말았다. 게다가 김영일의 해병이 건설로봇을 지나가던 길에서 만나 모두 잡아버리면서 자원타격을 굉장히 많이 주게 됐다. 또한 제2확장마저 날리면서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에서 앞서고 있는 이정훈은 이미 3-3업을 끝낸 상황. 모아놓았던 병력으로 찌르기에 나서 김영일의 제2확장을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따라온 김영일은 회전력에서 앞서갔으며 결국 이정훈을 누르고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3세트, 이정훈은 선가스로 은폐 밴시 생산에 나섰다. 두 기의 은폐밴시를 생산했으나, 해병과 바이킹을 생산한 김영일이 좋은 컨트롤로 성공적으로 막아내면서 이득을 챙겼다. 이정훈은 세 번째, 네 번째 은폐밴시를 생산했지만 스캔에 모두 잡히면서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다소 늦은 역러시 타이밍을 잘 막아내고, 알찬 업그레이드를 해놨던 이정훈은 드랍으로 이득을 챙겼다. 김영일은 자극제와 방패 업그레이드도 안 된 상태로 병력을 맞아 싸우다보니 손해를 보게됐고, 결국 이정훈이 오히려 병력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됐다. 결국 화려한 컨트롤과 병력 양으로 불리한 상황을 이겨낸 이정훈은 승자전에 진출하게 됐다.


핫식스 GSL 시즌5 CODE S 16강 B조 1경기 결과

1경기 MarineKing_Prime 이정훈 2 : 1 StarTale_Hack 김영일

1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승 : 패 StarTale_Hack 김영일 @묻혀진계곡
2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패 : 승 StarTale_Hack 김영일 @심해도시
3SET MarineKing_Prime 이정훈 승 : 패 StarTale_Hack 김영일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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