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진행되는 IEM 쾰른에 ESG가 진출하게 됐다. 이제 ESG는 Meet Your Makers, Team Dynamic, Team ALTERNATE 와 함께 B조에 속해 총 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CJ Entus와 ESG의 결승전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쉽지 않았다. 양 팀은 신경전보다는 전면전을 계속해서 펼치면서 크고 작은 싸움을 쉬지 않고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국 ESG가 자신들만의 독특한 조합과 전략을 성공시키면서 1패 이후 2승을 획득, 역전승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승리했다.

기존 프로 선수들이 일부 속하긴 했지만 아마추어 팀으로 출전한 ESG가 프로팀들간의 경기에서 거둔 성과는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1세트에서 ESG는 선택율이 극히 낮은 판테온을 탑으로 세우면서 또 다시 일반적이지 않은 대결 구도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인섹 선수의 리 신과 롱판다 선수의 잭스는 연이어 판테온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고, 잭스는 중반 타이밍에 이미 다량의 킬과 CS에 힘입어 언밸런스한 아이템을 들 수 있었다.

ESG는 한타 위주의 운영이 이어진 중반 부터는 판테온의 이니시에이팅을 효과적으로 성공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압도적인 한타 승리를 취하지는 못 했다. 결국,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CJ Entus의 승리로 끝이 났다.



2세트, CJ Entus는 잭스와 녹턴, 오리아나와 룰루를 픽하면서 딜탱의 진입 이후 이어지는 cc연계의 그림을 만들어 내려고 했다. 이에 대응한 ESG의 조합은 미드 라이즈와 탑 이블린의 2 AP 체제.

1세트에서 초반부터 큰 차이로 밀리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레퍼드 선수였지만, 2세트에서의 움직임은 상대에 대한 대응법 연구가 끝난 것 같이 보였다. 라인전에서 이득은 물론이거니와 맵 전역에 걸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각인시킨 이블린은 2세트가 끝났을 때 15킬 0데스 8어시스트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기록했다. 당연스레 다른 팀원들도 이블린의 좋은 움직임에 호응하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고,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었던 CJ Entus는 2세트에서 ESG에게 1승을 허용했다.



마지막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3세트 승부. 승리의 여신은 ESG의 손을 들었다.

이번 대회 내내 라인전보다는 로밍 플레이와 한타에 주력한 ESG는 3세트에서도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남겼다. 초·중반 까지 양 팀 모두 특별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자연스레 한타 싸움이 중요한 후반으로 흘러 갔고, ESG는 점차 자신들 조합의 특징을 살리기 시작했다.

베인이 좋은 움직임으로 진영 깊숙이 들어온 올라프를 따돌리는 사이 모르가나와 카직스는 역으로 상대 진영 깊숙이 들어가면서 주요 딜러들을 노렸고, 소나의 크레센도가 후방에서 상대 다수를 묶으면서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모르가나와 베인이 골고루 상대 전부의 체력을 깎아 놓은 뒤 이어지는 카직스의 쓸어 담는 듯한 몰아치는 공격으로 ESG는 후반 주요 한타에서 큰 이득을 연거푸 얻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다시 한 번 카직스의 트리플 킬에 힘입은 ESG는 그대로 상대 진영을 밀고 들어가며 3세트 승리를 쟁취, IEM 쾰른 진출 자격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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