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가 EG-TL을 상대로 승리를 추가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웅진 스타즈는 김동현 선수를 상대로 출전한 윤용태 선수가 3연킬을 달성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올킬 찬스를 맞이한 윤용태 선수. 하지만 회심의 일격이 막히면서 이제동 선수의 반격이 시작됐고, 잠시 장비 문제로 중단된 경기는 결국 이제동 선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G-TL에게 반격을 당한 웅진 스타즈는 마무리를 위해 김유진 선수를 투입, 이제동 선수의 카운터에 성공하면서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래는 이날 선봉으로 출전, 3킬로 승리를 견인한 윤용태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믿음직한 웅진! 보여드리겠다." 웅진 스타즈 윤용태 인터뷰


2회 연속 3킬을 기록한 소감은?

이전 3킬을 기록할 때는 목표가 2킬이었지만,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목표는 1킬이었다. '1킬만 하면 내 몫은 다했다, 팀원들을 믿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운이 따르면서 3킬을 하게 됐다. 저번에 3킬을 했다 보니 이번에 올킬 욕심이 상당히 생겼다. 그런데 실수를 하면서 올킬을 놓치게 된 터라 저번보다 더 아쉬웠다.


지난 라운드에서 생애 첫 올킬 이후 다시 한 번 올킬 기회를 잡았지만 실패했다. 상당히 아쉽게 패했는데?

처음 올인 러시를 생각했는데 실수했던 게 이제동 선수에게 본진 서치를 당하면서 눈치를 챈 것 같았다.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다음 기회에는 올킬을 꼭 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진 않았지만, 다음 시즌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올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승자연전제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웃음) 솔직히 운도 많이 따랐고, 위너스리그 방식에 재미를 많이 느끼고 있다.


오늘 경기 중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첫 경기를 가장 걱정했는데, 첫 경기부터 생각지도 못한 빌드를 당했다. 게임 중에 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조마조마하게 플레이했다. 그런데 중반부터 잘 풀리기 시작해서 편하게 게임할 수 있었다.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 중 장시간 경기가 중단됐다. 무슨 생각을 했나?

경기를 하던 중 중단되다 보니 (이)제동이도 그렇겠지만 아쉬웠다. 처음 러시를 갔을 때 역장으로 상대 병력을 끊어내면서 이겼다 생각했는데, 막히게 되면서 '왜 막혔지?'란 생각을 많이 했다. 막히고 난 후 경기가 중단된 터라 그 때 생각이 머리속에 맴돌았다. 그 때부터 다시 이어한다면 이길 수 있을 텐데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쉬웠다. 생각보다 이제동 선수의 저글링 숫자가 많았는데, 조금 더 광전사를 운영했으면 이길 수 있었을텐데라고 생각했다.


선봉으로 나서서 멀티킬을 기록했다. 다른 팀원들이 출전을 못해 불만을 갖진 않았나?

오늘은 앞경기가 워낙 늦게 끝났다. 그래서 우리끼리는 빨리 끝내고 가자라고 얘기했었다.(웃음)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올킬을 바란 사람이 많았다. 자기가 못 나가서 아쉬워하기보다는 어떤 선수든지 빨리 끝내 주기를 바랬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최대한 빨리 1등을 확정해서 프로리그를 즐기면서 하고 싶다. 결승 준비도 빨리 하고 싶다. 팬 분들이 그동안 조마조마하면서 보셨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 보이지 않겠다. 웅진 스타즈가 믿음직한 팀이란 것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