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8월 24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장에서 열린 시즌2 파이널 C조 2경기에서 윤영서가 이신형을 상대로 초장기전 접전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으로 향했다.

출발은 비슷했다. 앞마당 이후 화염차를 갖추기 시작한 양 선수는 이신형이 먼저 다수의 화염차를 갖춘 상태에서 윤영서의 화염차를 몰아내며 우위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밤까마귀를 생산한 이신형은 화염차와 밤까마귀로만 윤영서의 정면을 공격했고, 이 공격으로 윤영서에게 다수 일꾼 피해를 안기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후 병력 구성을 공성 전차와 화염 기갑병으로 전환한 이신형은 중앙 교전에서 윤영서의 병력을 상대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윤영서는 이에 항복을 선언하면서 이신형어 먼저 선취점을 획득했다.

2세트에서도 이신형은 화염차 위주로 병력을 구성했다. 반면 윤영서는 해병과 의료선 위주로 병력을 구성하며 해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신형이 상성의 우세를 앞세워 빠르게 제2멀티를 활성화하자, 윤영서는 공성 전차와 해병을 이끌고 이신형의 정면을 공격했다. 여기서 이신형이 앞마당을 들어올리면서 윤영서가 적지 않은 이득을 거두었다.

윤영서는 계속해서 강공을 펼쳤다. 이신형의 언덕 위 공성 전차를 모두 잡아내며 방어전선을 무력화 시킨 이후 곧바로 이신형의 제2멀티를 타격해 뒷심을 공략했다. 대부분의 병력을 잃은 상태에서 윤영서의 후속 병력이 도착하자 이신형은 항복을 선언, 세트스코어는 1:1 상황이 되었다.

3세트에서는 양 선수 모두 극한의 테란전 능력을 선보였다. 이렇다할 위기 없이 인구수를 200까지 채워가며 정면 힘싸움 준비를 마쳤다. 이신형은 화염기갑병과 공성전차, 윤영서는 해병과 공성전차 조합을 택하며 병력의 구성에서 차이가 갈렸다.

윤영서는 병력 구성에서 불곰을 섞었기에 지상 화력에서, 이신형은 바이킹 다수와 밤까마귀를 운영하면서 공중 화력에서 각자 우위를 갖췄다. 이후 양선수는 밀고 밀리는 힘싸움을 연속하며 전선을 밀고 당겼고, 점차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간 것은 윤영서였다.

메카닉 대전에서 불곰의 효율은 이신형의 화염 기갑병을 능가했다. 윤영서는 의료선에 바이오닉 병력을 가득 실어 이신형의 공성 전차 위에 드랍했고, 여기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많은 멀티를 확보하며 계속해서 소모전을 걸었다. 하지만 이신형은 기갑병 드랍으로 자원격차를 만회하고 화염 기갑병 아케이드를 통해 중앙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경기양상을 악착같이 백중세로 이끌었다.

결국 자원력에서 윤영서가 이신형을 크게 앞서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바이킹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를 찾자 더 이상 이신형의 화염기갑병 아케이드는 먹히지 않았다. 이어서 자신이 의료선 드랍으로 이신형의 공성 전차를 모조리 파괴하자 이신형에게 가까스로 항복을 받아내고 승자전에 오를 수 있었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C조
2경기STX_INnoVation 이신형1:2Liquid_TaeJa 윤영서
1setSTX_INnoVation 이신형:Liquid_TaeJa 윤영서우주 정거장
2setSTX_INnoVation 이신형:Liquid_TaeJa 윤영서아킬론 황무지
3setSTX_INnoVation 이신형:Liquid_TaeJa 윤영서뉴커크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