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8월 24일,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장에서 열린 시즌2 파이널 D조 승자전에서 한이석이 샤샤 호스틴(Scarlett, 스칼렛)을 상대로 강렬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2:0으로 D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이석은 스칼렛의 본진 바로 옆쪽에 11/11병영을 시도하는 극단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스칼렛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벙커까지 완성되면서 큰 위기에 봉착했다. 가시 촉수의 건설까지 방해당한 스칼렛은 앞마당을 지킬 수 없었고, 결국 본진까지 병력의 난입을 허용하면서 항복을 선언, 한이석이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상대가 빠른 전략을 의식하고 있는 점을 역으로 노려 과감한 더블 사령부 빌드를 구사했다. 이후 화염차 견제로 일벌레를 6기나 잡은 한이석은 재공격을 감행해 여섯기의 일벌레를 추가로 잡아 총 12기의 일벌레를 잡는 전과를 올렸다.

이어서 의료선을 확보한 한이석은 화염차 드랍과 땅거미 지뢰 드랍을 반복하면서 일벌레의 씨를 말리는 수준의 강력한 견제를 펼쳤다. 자원적인 열세 상황에서도 다수 바퀴와 히드라를 보유한 스칼렛은 기동력으로 한이석의 공격을 막아보고자 했지만, 연속된 공격에 점차 빈틈을 보이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누적된 스칼렛의 일꾼 피해가 88기에 이르는 시점,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칼렛은 무리군주를 보유하며 마지막 힘싸움을 위한 조합을 갖춰나갔다. 한이석은 압도적인 자원력으로 하늘을 뒤덮을 수준의 바이킹을 보유, 스칼렛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스칼렛도 감염충의 진균 번식을 활용해 최대한 선방에 나섰지만, 이미 압도적으로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한이석이 스칼렛의 모든 건물을 지워나가기 시작하자 버티고 버티던 스칼렛은 결국 항복을 선언, 한이석이 D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D조
승자전EG_aLive 한이석2:0Acer_Scarlett 샤샤 호스틴
1setEG_aLive 한이석:Acer_Scarlett 샤샤 호스틴밸시르 잔재
2setEG_aLive 한이석:Acer_Scarlett 샤샤 호스틴돌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