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 진출, 예상범위 안이었다!

SKT T1 정윤종이 A조 2위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장민철과의 최종전에서 상대를 2:0으로 꺾은 정윤종은 '이제동 선수에게 패배했기에 2위로 진출할 것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컨디션은 최고라며 '속도 완벽히 비웠고 현지 적응도 마쳤으니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동 선수에게 패배하면 조 2위 예상했다' SKT 정윤종 인터뷰


8강에 오른 소감은.

어제 사실 1패를 안고 시작했는데, 8강에 진출해서 안도감이 든다. 당연히 올라가야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게 올라왔다.


준비는 어떤식으로 했나.

사실 이제동 선수가 너무 잘하시기도 했다. 핑계같지만 저그전을 한 달 정도 연습을 못했는데, 예상한대로 잘 안되더라. 하지만 예상 범위에 있던 상황이라 당황은 안했다(웃음). 연습은 특별한 것은 하지 않고, 팀원들이 다 휴가여서 래더 위주로 했다.


2위로 올라갈 것을 예상했나.

사실 이제동 선수를 이기면 1등으로 올라갈 것 같았고, 지면 2위로 올라갈 것 같았다(웃음).


오늘 1세트 빌드는 상대 맞춤이었나.

예전에 자주 쓰다가 안쓰던 전략이었는데, 무난하게 갈 수 있는 빌드다. 그게 오히려 카운터가 된 것 같다. 민철이 형이 빌드 선택이 역으로 맞춰주시는 빌드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2세트는 거신 싸움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팀 안에서 우리 팀만의 거신 타이밍이 있다. 그 상황이 딱 떨어져 맞아서 거신을 가게 됐다. 원래 유리했는데 불리하게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겼으니 다행이다(웃음).


8강 상대는 어떤가.

우선 테란전까지 할 수 있어서 좋다. 테란전 못하고 떨어졌으면 아쉬웠을 것 같은데 자신있는 테란전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16강을 통과했는데 목표가 상향조정됐나.

원래부터 8강에만 진출하면 자신 있었다. 한 사람만 상대하면 되니까. 3:2나 3:1로 이길 것 같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해외 대회 오랜만에 나와서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3일 동안 화장실을 못갔던 속도 비워지고 해서(웃음), 오늘은 잘 될 것 같았다. 사실 어제 점심에 경기가 있어서 밥도 한 끼도 못먹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 4강까지 진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