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조군샵 GSL 32강 A조 최종전에서 극단적인 승부수를 연거푸 시도하는 양희수를 제압한 원이삭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양희수는 원이삭의 본진 안에 제련소와 광자포를 건설하는 매우 극단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원이삭의 탐사정이 이를 발견하면서 일꾼을 동원해 양희수의 건물을 공격했고, 결국 양희수의 탐사정이 적진에서 잡히면서 의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원이삭이 광전사를 생산해 수비에 동원하자 승산이 사라진 양희수는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에서 양 선수 모두 멀티를 가져간 이후 원이삭이 점멸 추적자를 택하면서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다. 원이삭의 점멸 추적자가 양희수의 앞마당에 도착해 맹공을 퍼붓자 양희수는 불멸자를 계속 추가하면서 방어에 나섰다. 결국 몇 차례의 위기를 넘긴 양희수가 원이삭의 공세를 막아내자 원이삭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3세트에서도 양희수는 승부수를 던졌다. 원이삭의 본진 안에서 전진 2관문을 시도한 것. 하지만 원이삭은 이번에도 정찰을 성공했고, 일꾼 다수를 동원해 관문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양희수는 관문을 4개까지 늘리면서 어떻게든 관문을 완성하려고 했지만, 원이삭의 광전사가 생산되면서 양희수의 전략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승기를 잡은 원이삭은 추적자 다수를 생산해 양희수의 본진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모선핵을 잃은 양희수는 광자 과충전의 지속시간이 끝나자 무방비로 공격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원이삭이 양희수의 본진 깊숙히까지 난입해 유일한 희망인 공허 포격기까지 잡아내자 양희수가 항복을 선언, 원이삭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