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라인을 무시할 수 있는 카사딘, 리산드라의 강력함
Fnatic의 탑, 미드 라이너가 모두 순간이동 주문을 들며 Cloud 9의 쉔에 대응했다. 초반 라인전이 힘든 카사딘의 무난한 성장과, 코르키의 활약으로 경기 중반부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한 Fnatic. 후반 한타에선 앞 라인을 무시할 수 있는 챔피언인 카사딘과 리산드라가 Cloud 9의 핵심 딜러들을 쉽게 제압하며 1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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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atic(이하 프나틱)은 리산드라, 자르반, 카사딘 등 순간적으로 접근하며 폭발적인 대미지를 쏟아 낼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했다. 반면, Cloud 9(이하 C9)은 프나틱의 조합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최적 조합을 완성해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경기 초반 라인전은 매우 팽팽했다. 탑 라인에서 만난 양 팀의 AD, 서포터 듀오 싸움에서는 먼저 2렙을 찍은 C9의 애쉬, 소나가 프나틱의 코르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미드 라인에선 초반 매우 약한 프나틱의 카사딘이 그라가스를 상대로 CS를 앞서가며 후반 캐리의 초석을 다졌다.
선취점은 탑 라인에서 나왔다. 프나틱의 'YellowStar' 자이라와, 'Cyanide' 자르반 4세가 C9의 소나를 완벽한 타이밍에 습격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C9은 빠른 반격에 성공했다. 기습적인 타이밍에 드래곤을 노려 획득했고, 스틸을 노리던 자르반 4세까지 잡아낸 것.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C9이 글로벌 골드에서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C9의 'Meteos' 엘리스는 20분까지 블루, 레드버프를 모두 자신이 먹으며 성장했고, 같은 타이밍에 프나틱의 자르반 4세보다 훨씬 월등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을 수 있었다. 엘리스의 강력한 성장의 힘으로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클라우드나인.
하지만 프나틱의 장점인 빠른 기동력을 활용한 전략 또한 만만치 않았다. 2 순간이동을 활용하여 상대방 지역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리산드라와 카사딘이 C9의 챔피언을 하나둘씩 끊어먹기 시작했다. C9은 빠른 템포의 공격에 당황하며 미드 억제기까지 내주게 됐다.
30분이 지날 무렵, C9의 조합의 한계가 나왔다. 프나틱의 리산드라, 카사딘 등 빠르게 진입하며 암살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클라우드나인의 원거리딜러 애쉬를 한 콤보에 제압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오게 된 것이다. 클라우드나인은 핵심딜러인 애쉬는 항상 뒷라인에서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고, 프나틱의 원거리딜러 코르키보다 항상 딜량이 부족하게 됐다.
경기 후반 탑 억제기를 공격하는 프나틱. C9은 꾹 참고 기다리다 프나틱의 자르반 4세에 화력을 집중하며 빠르게 제압했다. 하지만 프나틱의 리산드라, 카사딘이 C9의 앞 라인을 무시하며 후방을 교란했다. 프나틱은 모든 핵심 딜러들을 제압하며 한타에서 대승, C9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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