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판도라TV 롤 챔스 윈터 13-14시즌 개막전에서 롤드컵 우승 팀인 SKT T1 K가 Team NB를 2:0으로 제압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잠재웠다.

다음은 오늘 MVP에 선정된 'Faker' 이상혁, 'Piglet' 채광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막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이상혁 : 지스타에서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게 되어 기쁘고, 기세를 몰아 16강을 통과하여 8강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채광진 : 일단 기쁘고, 다음 주에 팀 내전을 치르는데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


Q. 첫 세트에서 르블랑을 픽한 이유는?

이상혁 : WCG에서 르블랑으로 그라가스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상대 팀이 아마추어 팀이라 다시 한 번 사용해봤다.

Q. 채광진 선수는 최근 너프당한 코르키를 픽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상대 팀의 블리디미르 픽을 예상했나?

채광진 : 코르키가 너프 당했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크게 와 닿지 않는 변화였다.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적응을 못 하겠지만, 나는 자신 있었다. 블라디미르 같은 경우에 예상 하진 못했지만 상대하기 편한 픽이라 좋았다.


Q. 16강 첫 경기를 치렀는데, 남은 경기가 CJ 블레이즈와 SKT T1 S인데 까다로운 팀은?

채광진 : SKT T1 S팀이나 CJ 블레이즈나 실력적으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양 팀 모두 원딜이 강력한 팀이라 바텀라인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이상혁 : SKT T1 S팀이 CJ 블레이즈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내전이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다.


Q. 이상혁 선수는 오늘 스스로의 경기력을 평가해 본다면? 그리고 롤드컵 이후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데 부담은 되지 않는가?

이상혁 : 10점 만점에 6점 정도 주고 싶다. 이 정도 플레이는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는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 강팀을 만나면 오늘보다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롤드컵을 다녀온 뒤에 외국에서는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에선 외국에서의 호응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LOL 같은 경우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의 벽이 얇은 상태라는 평이 많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이상혁 : 아마추어와 프로게이머의 차이가 엄청 크진 않는다. 나도 불과 1년 전만 해도 아마추어였지만 당시에도 랭크 1위였다. 아마추어 팀이라고 해도 솔로랭크에서 강력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롤드컵 우승을 통해 아마추어 팀과 격차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Q. 얼마 전 발리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어땠나?

이상혁 : 4박 5일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도 굉장히 많아서 재밌었다. 발리로 포상 휴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다음 번엔 하와이로 보내주신다고했다. 더 열심히 해서 또 가고싶다.

채광진 : 발리에 간 것은 좋았지만 가족들과 갔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Q. 이상혁 선수는 2세트에서 제드를 사용했는데, 제이스를 상대로 자신 있었나?

이상혁 : 제드 대 제이스 같은 경우 라인전은 제이스가 약간 우세한 편이다. 하지만 비슷하게 성장했을 경우 제드도 충분히 강력하고, 팀 내 탑이 럼블이라는 AP 챔피언이라 AD 챔피언인 제드를 선택했다.


Q. 시즌4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이상혁 : 아직 자세하게 확인하진 못했지만, 시야 싸움이 치열하다고 들었다. 그렇게 되면 보시는 팬분들이 더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을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채광진 : 서포터의 아이템이 많이 바뀌는 점이 가장 변수라고 생각한다. 와드 개수도 3개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전처럼 한 챔피언이 캐리 하는 시나리오는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상혁 : 저희 팀이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팬이 많아졌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채광진 : 이번 시즌도 우승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