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재윤의 아이디인 'IPXzerg'가 명시된 중국 스타1 대회 팀원 구성표


한국시각 11월 29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온라인 스타크래프트1 대회에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2:2 팀플레이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인 팀리퀴드에 업로드 된 게시물에 따르면 이 대회의 정식 명칭은 '2013 스타크래프트 아시아 오픈 토너먼트'(이하 BW아시아 토너먼트)로 오프라인에서 경기가 치러지며, 모든 경기는 중국의 상하이 황푸 지구에 위치한 SCNTV의 스튜디오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여기에 출전하는 한 선수의 아이디가 'IPXzerg'로 공지되어 이는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IPXzerg'란 유저가 마재윤이 아닐 가능성 또한 없지 않으나 주최측이 마재윤의 예전 아이디인 'IPXzerg'와 본좌로 군림할 당시 사용하던 'sAviOr' 아이디를 혼용하는 상황으로 볼 때 이러한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BW아시아 토너먼트는 1:1과 2:2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마재윤으로 추정되는 선수는 2:2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총 8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며 온라인 예선을 통해 다섯 팀을 선발했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1개 팀을 추가로 뽑았다. 이후 초청 한국 선수로 화승 OZ 소속이었던 'Sky' 하늘과 제8게임단 소속이었던 'beast' 유진우가 일곱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으로 스폰서 추천으로 334란 아이디를 쓰는 중국 선수와 'IPXzerg'가 선발된 것.

상금도 적지 않다. 개별 상금인지 팀에게만 주어지는 상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위에게는 15만 위안(한화 약 2,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위에게는 8만 위안(한화 약 1,400만원), 3위에게는 4만 위안(한화 약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 대회는 11월 29일부터 시작되어 12월 1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출전 선수가 마재윤이 맞다면 이번 출전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인해 e스포츠계에서 영구제명된 상태에서 이뤄져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BW아시아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린 'IPXzerg'가 'sAviOr' 아이디를 쓰던 실제 마재윤일지, 또한 과연 29일 치러질 2:2 경기에 예정대로 출전할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