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모델링도 이쁘고 서포팅 능력도 갖춰있어 뽑아봤지만, 실상 성능은 생각보다 기대 이하였던 원신의 5성 캐릭터 코코미. 출시 직후 모든 유저들이 머리를 맞대면서 성유물, 무기, 파티 조합을 구상해봤지만, 모두가 만족할만한 조합이 나오지 않았다. 빙결, 감전, 등 여러 가지 시너지도 생각해봐도 캐릭터의 성능이 워낙 안 좋아 베스트 파티 조합을 찾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코미는 잊히는 줄 알았지만, 코코미를 소유한 유저들이 현재까지도 비경을 돌리면서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현재 사용 빈도를 11위까지 올렸으며, 아야카-벤티-감우-코코미를 조합해 빙결 시너지로 답을 찾아낸 모습이다. 아무래도 이번 12층 몬스터들이 공격력도 강하고 백 스텝 하는 기계 장치 때문에 빙결파티가 유행한 듯싶다.

비경에 사용된 코코미의 성유물은 견고한 천암 4세트가 가장 많았다. 아무래도 메인 딜링보다는 스왑용으로 쓰는 것이 유용한 것 같다. 무기는 황금 호박 프로토타입과 불멸의 달빛,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담을 사용했는데, 파티 케어가 목적이면 황금 호박이나 불멸의 달빛이 좋고 스왑을 적극 이용한다면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담이 제격으로 보인다.


▲ 아픈 손가락 코코미? 나선 비경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나.


코코미가 사용된 비중은? 꾸준히 오르는 중

2.2 버전에서 코코미가 쓰인 비중은 11위. 생각보다 코코미의 사용 비중이 높으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12위인 모나와 13위인 타르탈리아를 넘어섰지만, 아직까지 이 수치만 보고 코코미는 이제 쓸만하다! 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보통 비경 몬스터 배치와 지맥에 따라 조합이 결정되는데, 이번 비경은 원소폭발 극딜 연계보다 빙결 연계가 효과적인 것인지 모나를 사용했던 자리에서 코코미를 대신 사용해 비경을 도는 모습이다. 보호막을 무시하고 체력이 닳는 침식 디버프는 이번 10월 중순 비경 지맥에선 사라졌지만 12층 몬스터의 높은 공격력과 백스탭하는 기계 장치때문에 빙결이 편해졌고, 덕분에 코코미 채용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메인딜러 캐릭터 비중을 살펴보면 라이덴이 가장 높은데, 행추와 향릉은 같이 붙어갈 것이며 카즈하 혹은 베넷이 사용될 것이다. 그럼 메인딜러 아야카와 감우가 남는데, 코코미를 넣어 부족한 공격력은 드래곤 슬레이어 무기로, 유지력은 코코미의 원소스킬과 원소폭발로 충분히 커버되니 어느 정도 조합이 구성된다.


▲ 2.2에서 생각보다 코코미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


9~12층은 어떤 조합이 많을까?

9층부터 12층까지 모두 (향릉 - 행추 - 베넷 - 라이덴) / (아야카 - 벤티 - 감우 - 코코미) 조합 비중이 높았다. 코코미의 원소 전투스킬 `해파리의 서약`은 지속시간 12초에 2초마다 주변의 적에게 물 원소 피해를 입히는데, 이때 아야카의 원소 폭발인 `카미사토류·멸망의 서리`를 덮으면 빙결이 걸리면서 딜이 이어갈 수 있다. 아야카는 얼음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성유물 4세트가 필수인데, 얼음원소 영향을 받은 적에겐 20% 치확 증가에 빙결 상태는 치확이 추가로 20%가 더 증가해 빙결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다.

연계한다면 감우의 원소전투 스킬 `산과 강의 기린 흔적` - 벤티 원소 폭발 `바람신의 시` - 코코미의 원소전투 스킬 `해파리의 서약` - 아야카 대시 스킬 `카미사토류·싸락눈 걸음`과 원소 폭발 `카미사토류·멸망의 서리`를 사용하면 된다. 감우의 원소전투 스킬대신 원소폭발 `쏟아지는 천화`를 사용해도 된다.

연계해야 할 캐릭터들이 원소충전이 덜 되었을 땐 감우와 아야카로 쉽게 정리하고, 코코미의 원소폭발 `해인화우`를 사용해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코코미가 있어 파티 유지력이 좋고, 빙결 연계는 덤으로 따라오기 때문에 안정적인 조합이다.


▲ 9층.

▲ 10층.

▲ 11층.

▲ 12층.


성유물과 무기는 어떤것들이 많이 사용되었나

성유물은 `견고한 천암`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현재까지도 추천하는 성유물이다. 4세트 효과에서 원소전투 스킬이 적을 명중하면 파티 내 캐릭터의 공격력이 20% 증가해 도움이 된다. 2세트 효과 HP 20% 증가도 좋다. 코코미의 해파리 치유량은 HP 최대치에 비례하고 원소폭발 `해인화우`의 피해량과 치유량도 HP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천암 성유물 세트는 현재까지 코코미 유저들에게 많이 선택받았다.

몰락한 마음 2세트 또는 4세트, 사랑받는 소녀 2세트 등을 사용하는 성유물 조합은 천암 4세트보다 운용 빈도가 낮았다. 이는 이들 성유물이 제공하는 효과가 물 속성 피해량 증가, 치유량 증가 및 진주의 노래 패시브로 인한 화력 증가 등 코코미 자체 성능 증가보다는, 파티 서포터로서의 역할 강화가 보다 유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무기는 호박, 성유물은 천암을 많이 사용한 모습.

▲ 성유물 옵션은 아직까지 천암이 좋아보인다.


무기는 `황금 호박 프로토타입`, 전용무기 `불멸의 달빛`,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담`, `제례의 악장`까지 다양하게 사용된 것을 확인했으며 그중에서도 앞의 세 무기가 사용 빈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먼저 황금 호박 프로토타입은 전용무기인 불멸의 달빛을 제치고 가장 높은 사용 빈도를 보였다. 코코미의 전용무기는 치유 보너스와 코코미의 화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효과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코코미 자체가 딜러로서는 성능이 애매하다 보니 굳이 전용무기를 뽑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이들이 전용무기 대신 선택한 무기가 높은 HP 보너스와 회복 보조가 가능한 황금 호박 프로토타입이다. 물론 비용을 지불하고 딜+힐을 모두 챙기려는 이들은 전용무기를 뽑았기에 전용무기 역시 사용 빈도가 높았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영웅담은 앞의 두 무기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물론 보조 능력치가 HP 증가라 코코미의 회복 능력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황금 호박이나 불멸이 화력이나 힐량 등 코코미의 자체 성능을 높이기 위한 픽이라면 드슬영은 파티 서포트 능력 강화를 위한 픽이다. 초기에는 어떻게든 코코미가 직접 공격하며 전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천암 4세트가 반등한 것처럼 코코미를 물 원소부착 및 공격력 서포터로 이용하는 방향이 주목받고 있고 이에 따라 드슬영의 사용 빈도가 상승 중이다.

제례의 악장은 원소전투 스킬로 피해를 주면 5제련 기준 60% 확률로 원소전투 스킬 재발동 대기시간이 초기화되는 옵션을 가졌다. 제례를 착용 후 코코미가 해파리를 소환하면 피슬의 오즈처럼 위치를 중간에 바꿀 수 있는데, 해파리 범위 밖에 서있는 적을 상대할때 유용해 유틸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코코미에게 필요없는 원소 마스터리 능력치가 붙어있어 제례의 악장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 전용 무기가 없어도 황금 호박으로도 충분해 호박을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