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몇 번의 사고가 무색한 2:0 완승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2세트에서는 '데프트' 김혁규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꾸준히 킬을 내 현상금을 쌓으며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에서 유리한 장면을 연이어 출발했다. '피에스타' 안현서가 아지르로 라인을 밀고 가려는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DK는 해당 킬에 흔들리지 않고 봇 라인을 중심으로 원하는 흐름을 만들어갔다. 봇 라인에서 '데프트'의 루시안이 킬을 올리면서 킬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여전히 미드와 봇 라인에서 추가 킬이 나오며 균형이 같은 상황. DK는 큰 교전 없이 이득을 챙겼다. 아군이 모두 살아남은 상태로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차지했다. 그 사이에 '칸나' 김창동의 피오라까지 라인을 밀어 넣으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3천 이상 벌릴 수 있었다.

이후 농심의 시도는 연이어 막혔다. 사이드 라인에서 '든든' 박근우가 끊기고, 미드에서는 '실비' 이승복의 바이가 제압당했다. 불리한 농심이 바론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캐니언' 김건부의 세주아니가 바론 스틸에 성공한 것에 그치지 않았다. DK가 바론 둥지 안에 농심을 깔끔하게 제압했다. '쇼메이커'가 아지르의 궁극기를 강탈해 퇴로를 막는 플레이가 주요했다.

바론을 차지한 DK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30분부터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농심이 피오라부터 각개격파하면서 한 번은 버텼지만, 다음 공격을 막진 못했다. '캐니언'이 궁극기로 핵심 딜러인 제리를 쓰러뜨리면서 DK의 3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