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상승, 경영 위기 등이 계속되며 개발 효율화가 떠오른 가운데 유비소프트도 제작 중인 타이틀의 개발 취소를 알렸다. '더 디비전 하트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유비소프트는 현지 시각으로 15일 실적 발표를 통해 '더 디비전 하트랜드'의 개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유비소프트 측은 이번 프로젝트 취소에 관해 최근 진행하는 회사 운영 라인의 간소화, 그리고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유비소프트는 앞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퍼블리싱, 그리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리고 하트랜드의 개발 중단에 따라 여유가 생긴 자원을 재배치, 핵심 타이틀에 집중할 예정이다.

'톰 클랜시의 디비전' 프랜차이즈의 스핀오프 타이틀이었던 해당 게임은 2021년 처음 발표됐다. 당초 게임은 F2P, 그리고 PvPvE 타이틀로서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일찌감치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발표 없이 서비스가 계속 미뤄졌다. 특히 여러 내부 정보 유출을 통해 게임의 큰 구상과 디자인이 수차례 변경됐다는 루머가 퍼지며 개발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의혹을 샀다.

이후 게임은 플레이 테스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프로젝트는 결국 빛을 보지 못한 채 중단되게 됐다.

단, 이번 선택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비소프트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가장 이른 8월 출시될 스타워즈 아웃로, 이날 11월 15일 출시가 확정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를 포함해 오픈 월드 프랜차이즈의 투자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식스 시즈, 엑스디파이언트, 레인보우식스 모바일, 더 디비전 리서전스 등 장기적으로 플레이어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게임 개발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더 디비전 하트랜드'를 개발하던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의 직원들은 엑스디파이언트, 레인보우 식스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의 구조조정, 개발 취소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한국 지사의 운영을 중단한 유비소프트는 그에 앞서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의 후속작을 포함,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