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서비스하는 '밸브 코퍼레이션'이 GDC2015에서 가상현실 하드웨어인 '스팀VR(SteamVR)'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밸브는 게임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운영 체제와 게임 전용 기판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발표해왔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게임 전용 콘솔인 '스팀머신', 그리고 입력 디바이스(게임패드)인 '스팀 컨트롤러'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운영 체제인 '스팀OS',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팀뮤직' 등등도 소개했던 바 있다. 이를 일컬어 밸브는 '스팀 유니버스'라고 칭해왔다.

현지시각 23일 오후, 밸브는 스팀 유니버스 페이지를 통해 또 하나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바로 '스팀VR', 최근 대두되고 있는 차세대 출력 디바이스인 'VR(Virtual Reality)'분야에 밸브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스팀 유니버스 페이지에 게시된 공지

'VR'은 가상 현실을 뜻하는 단어로, 보통 머리에 직접 쓴 채 두 눈에 조금씩 다른 화면을 송출해 입체감을 높이는 방법을 뜻한다. 현재 VR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업체는 '오큘러스VR'. 오큘러스VR은 개발자 키트인 DK1, DK2를 순차적으로 공개해왔으며, 최근 음향 장비까지 장착된 '크레센트 베이'를 공개해 이슈를 끌었다. 그 외에도 '프로젝트 모피어스'라는 이름으로 자체 VR 하드웨어를 선보였던 '소니'와 스마트폰을 탑재하는 VR장비인 '기어VR'을 선보인 삼성 등도 VR시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밸브는 유니버스 페이지를 통해 스팀VR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퍼블리셔와 개발자를 모집하는 중이며, 동시에 개발자 키트를 배포하기 위해 신청자를 받고 있다. 정확한 스팀 VR의 외형과 성능에 대한 정보는 3월 2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진행되는 GDC201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