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이 무슨 말인가요?"
질문: 홀로렌즈로 유명한 AR, 도대체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요?




▣ 용어 설명

AR은 VR과 자주 엮여 마치 햄버거와 감자튀김처럼 언급되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진짜 햄버거와 감자튀김만큼이나요. AR은 'Augmented Reality'의 약자로, '증강 현실'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VR(가상 현실)이 현실과 다른, 다른 세상을 구축하는 거라면 증강 현실은 실재하는 현실에 기능을 더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쉬운 예로는 항공기 조종이나 FPS 게임에서 볼 수 있는 'HUD(Head Up Display)'를 들 수 있습니다. 현실의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이죠. 이를 통해 AR 사용자는 현실의 정보를 보다 정밀하고 세심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AR은 굉장히 다양한 방면에 이용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품고 있습니다. 현재 단계의 AR 게임은 특정 지점에 가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개발 과정 단계를 엿보면 컴퓨터의 모니터를 눈앞의 공간에 띄운다거나,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는 등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미래의 삶'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손끝으로 홀로그램 청사진을 분해하던 장면들이 AR을 응용하면 분명히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AR이 가진 제약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AR을 현실 생활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물론 사회 기반에 대한 정보망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시대의 개막 덕분에 상당 부분 만들어져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정보가 쌓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AR에도 결국은 시각화를 위한 '스크린'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구글 글래스'나 '홀로렌즈'가 이런 스크린에 해당하죠. 현재는 스마트폰이 스크린의 기능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중에 가면 콘택트렌즈를 이용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3줄 요약
  • AR(증강 현실)과 VR(가상 현실)은 확연히 다른 기능이다.
  • VR이 가상의 현실을 말한다면, AR은 실재하는 현실을 보다 효율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든다.
  • AR이 보편화되려면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