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하드웨어 제조 기업 엔리얼(Nreal)이 공개한 선글라스 형태의 신형 MR 장치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가 2020년 초에 발매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499달러(한화 약 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엔리얼 라이트'는 주변 환경위에 디지털 영상을 겹쳐서 보여주는 혼합현실(MR) 안경이다.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USB Type-C로 유선 연결하여 사용한다. 윈도우 기반의 PC, 또는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된 전용 컴퓨터 장치에서도 작동한다. 또한, 일반 선글라스와 흡사한 날렵한 디자인과 약 88g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실생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안경알 형태의 작은 디스플레이가 1080p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한편, 엔리얼은 '엔리얼 라이트'의 에코 시스템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자 SDK를 배포하고, 일반 출시 일정보다 이른 올해 9월에 엔리얼 라이트의 개발자 킷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자 킷에는 엔리얼 라이트 본체와 전용 컴퓨터 장치, 컨트롤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1,199달러(한화 약 143만 원)로 책정됐다.

엔리얼은 매직리프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중국의 개발사로, 매직리프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MR 장치 개발을 목표로하고 있다. 선글라스 형태의 신형 MR 장치 '엔리얼 라이트'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