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어택에는 '크라니쉬'만 있는게 아니었다.

31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6 HCC S6 8강 최종진출전 1일차 경기에 골든어택이 올 킬러즈를 3: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고스트' 박수광의 활약이 대단했다. 중견으로 출전한 박수광은 상대 세 명을 모두 잡아내며 올 킬을 기록, 골든어택에는 '크라니쉬' 백학준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음은 골든어택 '크라니쉬' 백학준, '고스트' 박수광, '에퀘스테르' 윤기수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올 킬러즈와 경기에 승리하고 4강에 오른 소감은?

'크라니쉬' 백학준 : 행복해서 죽을 것 같다. 행복사 했다(웃음).

'고스트' 박수광 : 최근 팀 대회에서 맨날 지기만 해서 민폐만 끼쳤다. 이번에 1인분만 하자고 했는데 밥값 제대로 했다.

'에퀘스테르' 윤기수 : VSL 떨어져서 아쉬웠는데, 여기 붙어서 다행이다. 역시, VSL보단 HCC다.


Q. 오늘 선봉 순서를 바꿨다. 이유는 무엇인가?

'고스트' 박수광 : 네이버 사다리타기로 했다.

'크라니쉬' 백학준 : 내가 대장 나가는게 너무 뻔하다. 내가 늦게 나가는 것보다 빨리 나가는 게 경기도 빨리 끝난다고 해서 바꿨다.


Q. 경기 순서를 바꿔서 진행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고스트' 박수광 : 이겼으니까 바뀐 것은 좋은 것 같다.

'크라니쉬' 백학준 : 사실 큰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Q. (백학준에게) 선봉으로 나가 다소 허무하게 패배했다. 오늘 경기에 질수도 있겠다 생각했는가?

'크라니쉬' 백학준 : 내 덱과 상대에게 나쁘진 않았다. 실수도 없진 않았지만, 안 풀린감이 좀 있었다. 고민이 많았지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믿을 만한 선수 두 명이 있었기에 잘해줄거라 믿었다.


Q. (박수광에게) 중견으로 출전하면서 부담감은 없었나?

'고스트' 박수광 : 저번보단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올 킬러즈가 골든어택은 단 한 명만 잡으면 된다고 말했었는데?

'고스트' 박수광 : 그 한 명이 나였다.

'크라니쉬' 백학준 : 한 명인건 맞췄는데 그 한 명이 누구였는지는 틀렸던 것 같다.


Q. (윤기수에게) 오늘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쉽진 않은가? 직장인이라고 들었는데, 일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진 않나?

'에퀘스테르' 윤기수 : 이겼을 때는 상관 없다. 나와서 이겼는데 지는게 제일 슬프다. 직장도 이동네, 집도 이동네, 인벤도 이동네라 준비하는데 힘든 건 없었다.


Q. 4강에 올랐는데, 다음 경기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크라니쉬' 백학준 : 다음주 화요일에 경기다. 지금 확장팩이 나오기 직전이라 메타가 그리 바뀔것 같진 않다. 저번에 실험적인 덱을 가져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검증된 덱에서 고를 것 같고 크게 다르진 않을 듯하다.

'고스트' 박수광 : 밥 먹고 하스스톤하고 오락실 갔다가 자고, 항상 이렇게만 해서 연습 열심히 하다가 좋은 덱 들고 올 예정이다.

'에퀘스테르' 윤기수 : 완전히 다른 덱을 가져갈 예정이다. 블리즈컨 햄스터 선수의 사제가 너무 나쁘고 사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제 덱을 가져갈까 생각중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크라니쉬' 백학준 : 시즌 1부터 HCC를 했다. 팀이 항상 1패씩 하더라. 이번에도 어렵게 올라와 아쉽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4강 이상은 더 잘할 것이다.

'고스트' 박수광 :부산까지 갈 수 있도록 더 준비잘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에퀘스테르' 윤기수 : 이번 경기를 할 때 마음에 힘이되는 부적을 안고 위안을 삼았다. 토속 신앙의 힘을 빌어 다음에 꼭 이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