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스프링 6주 차 밴픽 통계




■ 밴 비율의 변화, 높은 승률 달성한 렝가와 카밀!

이번 6주차 일정에서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은 5주차와 동일하게 렝가, 르블랑, 바루스, 카밀이다. 눈에 띄는 점은 렝가의 밴율은 크게 감소했고, 바루스의 밴율은 크게 상승했다. 픽 비율이 크게 오른 렝가는 승률 역시 크게 상승했는데, 이번 6주차 일정에서 10승 6패 62.5%의 높은 승률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바루스의 경우 92.3%의 매우 높은 밴 비율을 기록했는데 0승 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 바루스의 적극적인 견제와 렝가의 준수한 승률!


르블랑은 여전히 경계 대상 1호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밴픽률 100%를 기록한 르블랑은 이번 6주차 일정에서 1승 2패 33.3%의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르블랑을 풀어주고 초중반 단계에서 르블랑 중심의 스노우 볼을 허락하지 않는 방법으로 르블랑 픽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6주차 일정에서 르블랑으로 1승을 거둔 주인공은 삼성의 '크라운' 이민호 선수로, 마술사 같은 슈퍼 플레이를 선사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숙련도나 게임의 흐름, 조합까지 고려해봤을 때 르블랑은 여전히 까다로운 챔피언으로 보인다.

카밀은 6주차 일정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약간의 너프로 라인전이 부실해진 점, 카밀 픽을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로 밴 비율이 조금 떨어졌는데, 풀릴 때마다 오히려 카밀의 강점을 더욱 살리는 모습으로 게임을 승리로 견인했다. 특히, 대 카밀전 카드로 등장한 레넥톤의 경우 카밀을 막아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이 자주 연출되기도 했다.


▲ 떨어지지 않는 르블랑의 밴률과 여전히 강력한 카밀


■ 탱커 vs 딜러 - 탑은 창과 방패의 싸움!

탑에서는 탱커의 대표 격인 마오카이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LCK에서 마오카이는 도란 반지와 2포션 시작이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첫 귀환에서 도란 반지를 구입해 '2도란'을 올린 마오카이는 '라인 유지력'과 '라인 클리어' 능력이 수준급으로 향상되는데, 이를 이용한 성장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용되는 모습으로 보인다. 또한, 잘 성장한 마오카이의 탱킹력은 여전히 세계수이기에 '최강의 방패'로써의 활약은 7.4 패치가 적용되는 버전으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럼블은 밴 비율이 크게 상승했는데,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통한 한타 변수와 더불어, 마오카이 등의 탱커 기용 시 카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불리한 전황도 이퀄라이저 미사일 한 번으로 뒤집을 수 있는 럼블은 '최강의 창'으로써, 앞으로도 활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탱커와 딜러의 싸움에서 꾸준히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마오카이와 럼블!


대 카밀전의 핵심 카드로 등장했던 레넥톤의 활약이 저조하다. 레넥톤의 경우 순수하게 '라인전만 바라보고' 기용하는 픽이기에, 초반 스노우 볼을 굴리기 힘든 조합이거나 게임이 장기전으로 돌입했을 때, 후반 존재감이 무뎌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레넥톤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이번 6주차 일정에서 1승 5패 16.7%의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마오카이의 뒤를 이어, 탱킹형 챔피언으로 자리 잡은 노틸러스는 매우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CC 덩어리인 노틸러스는 상대를 꼼짝 못 하게 묶어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노틸러스 특유의 '느림'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정식 한타 구도에서 노틸러스의 파괴력 자체는 엄청나지만, 운영 단계에 접어든 게임 양상에서는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틸러스는 레넥톤과 마찬가지로 1승 5패 16.7의 낮은 승률로 이번 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 레넥톤과 노틸러스는 16.7%의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 0승 6패의 처참한 성적 기록한 제이스와 룰루 서포터의 활약!

탑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되었는데, 창으로 볼 수 있는 제이스가 빠졌다. 제이스는 이번 6주차 일정에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미드에 기용되었다. 탱커나 딜러의 싸움에서 지금 탑 메타를 주름잡는 챔피언의 특징은 합류전이나 한타 구도에서의 폭발력이다. 제이스의 경우 폭발적인 딜링과 포킹 능력은 여전했지만, 한타에서는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진 못했기에 탑보단 미드로 기용된 것으로 보인다. 탑에서 미드로 내려간 제이스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0승 6패의 처참한 승률을 기록했다.


▲ 미드로 내려간 제이스, 승률도 내려 앉았다


다음으로 서포터 포지션에는 다소 큰 변화가 있었다. 가장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봇 라인의 서포터는 대개 강력한 라인전을 기본으로 하는 챔피언의 기용이 당연했다. 보호막을 통한 유틸과 강력한 견제기를 가진 카르마나, 폭발적인 딜링으로 라인전 우위를 점하던 자이라, 말자하 등의 견제형 서포터가 상위권 승률을 유지했는데, 이번 6주차 일정에서는 카르마와 자이라가 낮은 승률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 다양한 서포터의 활용으로 약세 보인 카르마와 자이라


많은 연구를 통해 LCK 무대에 등장한 룰루가 이번 6주차 일정 서포터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달성했다. 룰루는 견제부터 쉴드와 이동속도 증가를 통한 아군의 캐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궁극기인 급성장은 세이브와 동시에, CC기 지원까지 가능하다. 특히, 궁극기인 급성장은 암살자 챔피언이 등장하는 요즘 메타에서 아군을 보호하는 데 안성맞춤인 스킬이다.


▲ 룰루 서포터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룰루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아군의 캐리력을 높이는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냈는데, 3월 5일에 치러진 SKT T1과 kt 롤스터의 경기에서는 룰루의 버프를 받은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 짓기도 했다. 꾸준한 버프와 메타에 맞물려 등장한 룰루 서포터는 앞으로도 계속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