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액션과 치열한 공방, 사실적인 물리와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 고품질의 아름답고 세련된 그래픽... 이 모든걸 온라인 게임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액션 프리미엄을 극대화 하는 것이 바로 Visual Shock 전략입니다"
6월 1일(수)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1의 3일차 강연에서 ‘Visual Shock :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유저를 홀리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은 마영전 라이브팀의 기현우 선임연구원은 강연에 참여한 청중들에게 마영전의 비주얼이 갖는 타 게임과의, 그리고 기존 마영전과의 차별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번 강연은 단순히 그래픽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비주얼이 게임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과 함께, 지난 1년간 마영전에서 적용된 다양한 비주얼 관련 기술, 향후 업데이트에 적용될 기술적인 내용 및 라이브 운영 과정에서 비주얼 기술 개발이라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현재 마영전은 뛰어난 그래픽과 독특한 타격감 등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뛰어난 비주얼을 가진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기현우 연구원 이러한 평가를 받기까지 유저들에게 호감을 주고, 몰입도를 높이며, 최고의 퀄리티를 선보이기 위한 비주얼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해주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지난 1년 동안 마영전에 적용된 다양한 비주얼 기술을 살펴보면 ▲ 개발 코스트를 낮추지만 퀄리티는 떨어트리지 않는 형태로 변신이라는 시스템을 도입, ▲ 장비 착용이나 종류, 사양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피부 페인팅의 추가, ▲ 마을에서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편안하고 생기있는 모습을 구현, ▲ 타 게임과 차별성을 보여주면서도 본래의 컨셉을 잘 살려낸 서큐버스 몬스터의 등장, ▲ 거대 보스 특유의 모습이 잘 살아난 글라스 기브넨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하이엔드 액션 및 비주얼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법 등이 소개되었다.
현재 마영전은 콘솔급 비주얼 효과를 보여주면서도 요구 사양이 높아지지 않도록 다양한 비주얼 기술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 장애물 사이로 뻗어나오는 태양 광선을 표현하는 Sun Shaft, ▲ 환경에 따라 대기 중에 산란되는 빛을 표현한 Atmosphere, ▲ 거리와 초점에 따라 강조와 흐림 효과가 적용되는 Depth of Field, ▲ 환경에 따른 명암 조절로 입체 효과를 강조하는 SSAO, ▲ 단절되어 보이는 효과의 경계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Soft Particles 등, 향후 적용될 다양한 비주얼 기술들이 소개되는 한편,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된 마영전이 얼마나 리얼하고 활기찬 공간이 될 것인가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기술 개발과 관련된 설명과 함께, 이번 강연의 주요 화두는 ‘그렇다면 왜 비주얼 기술 개발이 중요한가’였다.
마영전의 경우 그 자체가 비주얼이 중요한 게임이며, 계속적으로 경쟁작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구세대 엔진을 사용하는 마영전이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파급력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주얼 기술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유저로 하여금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자부심을 주기 위해 좋은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은 비주얼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 본연의 직무임을 강조했다.
또, 최종 결과물이 전혀 의미 없는 것일 수 있다는 리스크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러한 비주얼 기술 개발은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형태의 기술이 명료하면서도 효과가 뚜렷하고, 협업이 쉬우며, 많은 시간과 코스트를 아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현우 연구원은 마영전의 차후 에피소드에서 공개되는 ▲신무기와 캐릭터, ▲30인 레이드, ▲대규모 PvP 등을 통해 유저들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개발자를 지망하는 청중들에게 최고의 전문가이자 게임을 사랑하는 동료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전문가인 자기 자신을 놀라게 하고, 자신이 만든 게임을 스스로 즐기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애쓰다보면 개발자가 다른 게임이나 영화에서 얻은 감동 이상으로 만들어낸 게임이 유저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는 조언으로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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