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 길드 영토전에서 활약을 펼치며 가장 많은 영토를 획득한 길드로 발돋움 했다. 이렇게 키워오기까지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오픈 초기 친목 길드로 시작해 현재 쟁 길드 선두에 위치한 늑대와여우를 만나 보았다.
■ 엘포 서버 늑대와여우 길드
Q. 안녕하세요. 먼저 길드 마스터분께 길드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저희 늑대와여우는 길원들 간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쟁을 포함한 신의대륙의 모든 콘텐츠를 같이 즐기는 친목 길드입니다.
길드 창립 날짜는 2013년 6월 21일이고 그때 예비대에 계셨던 몇몇 분들이 함께 뜻을 모아 만든 것으로 기억하네요. 창립 당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유저 길드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던 거 같습니다.
길드 명도 큰 의미는 없고 늑대는 남자, 여우는 여자라는 의미로 늑대와여우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현재 길드 동접 인원이 75 ~ 95명 정도고 길드원 연령대 또한 다양한 편입니다. 가시꽃님이 64세로 가장 형님이시고 레이아인은 19세로 가장 막내, 저는 36세로 중간에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어도 형님, 누님들이 연륜으로 이해하고 이끌어 주시고 동생들도 잘 따라 주어서 큰 문제 없이 잘 모여서 놀고 그러네요.
Q. 처음 길드를 만들었을 때보다 인원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요?
5번의 길드 합병을 통해 인원이 많이 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초창기 길드 색을 찾기는 힘드네요. 합병은 큰 길드 위주로 보자면 미성년자출입금지, 아신제국, PACIFIC 등과 합병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PACIFIC과의 합병은 서로 뜻이 맞아 않아 중간에 취소되기도 했네요.
최근 합병한 길드로는 아신제국이 있네요. 합병의 원인을 보자면, 아무래도 더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기려는 것에 양 길드가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신의대륙이 길드 단위로 여럿이 즐기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합병이 이뤄지게 된 것 같네요.
Q. 많은 길드가 만들어지고 해체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이끌어 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요.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 간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길마가 하는 것 중 한 부분이 길드원 간의 갈등 해결인데요. 사람이 많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있고, 이런 의견들을 수렴해서 고민해야 해서 힘든 부분이 있네요.
제가 부길마였다가 길마가 된지 2달여 정도가 되었는데, 아직 많이 모자란 부분이 있어 부길마분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 이전 길마셨던 동화님이 게임에 지치고 해서 제가 조금씩 동화님이 하던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길마가 되어 있더라고요.
Q. 오프라인 모임 또는 게임 내 정모는 자주 하는지요?
길원들이 다들 전국 곳곳에 있어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기회가 없었습니다. 따로 시간을 정해서 게임 내 정모를 하진 않지만, 급한 일이 있을 땐 보이스 채팅 등을 통해 전체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Q. 길드 생활하면서 재미난 에피소드 한 두개쯤 있을거 같은데요.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것 중에 칭찬 릴레이라고 있었는데요, 일주일 동안 던전 도우미, 질문 답변 등을 친절히 해준 길원분들을 대상으로 1다이아 젠을 상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깜짝 이벤트로 자유항을 배경으로 길마 찾기 숨바꼭질도 하고 있네요. 조금 엽기적인 장소에 제가 숨어 있는 편이라 힌트를 안 드리면 사실 거의 못 찾으십니다. ^^;
Q. 함께 즐기기에 가장 재미있는 콘텐츠를 꼽자면 어떤게 있을까요?
아무래도 길드 영토전과 월드 보스인 대제라고 봅니다. 경기장의 경우에는 한 명이 뛰어나게 잘하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길드 영토전과 대제는 함께 할 때 비로소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Q. 길드 영토전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사실상 엘포 서버 길드 영토전에서 쟁을 하는 길드는 PACIFIC과 저희 길드를 제외하곤 거의 없습니다. 참여하는 길드가 있긴 하지만, 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 길드 영토전 퀘스트를 하기 위한 참여더라고요.
지난주 PACIFIC이 공격해 온 2등 수정구역을 방어하고 PACIFIC의 3등 수정구역을 공격해 2곳 모두 획득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주 PACIFIC이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신앙신을 저희와 같은 것으로 바꿔 이번 주에는 공격을 못 하게 되었네요.
저희가 획득한 영토가 많아 PACIFIC보다 강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쟁을 해보면 PACIFIC이 전투 경험도 많아 비등한 싸움이 되곤 합니다. 이점이라면 인원이 저희 쪽이 좀 더 많아서 도움되는 부분이 있지만, PACIFIC 또한 최근 미녀와야수 길드와 합병하는 등 꾸준히 길드원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PACIFIC과는 예전에 동맹 관계에 있기도 했는데, 현재는 아니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 쟁을 하는 길드가 저희와 PACIFIC 밖에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맹이 해체되는 상황까지 간 것 같습니다.
PACIFIC에게 한마디 하자면, "쟁을 하고 길드 영토전을 하지만, 모든 게 게임의 콘텐츠인 만큼 서로가 최소한의 예의는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Q. 최근 길드영토전 말고도 버려진 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많은 경험치와 신앙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패널티 없이 PVP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지역으로 콘텐츠에 충실한 것이 답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야간 보호도 없어져야 조금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 같은 거대 길드에게 유리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서버의 모든 길드를 적으로 돌릴 생각이 아닌 이상에야 인원수를 믿고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서로 버려진 땅 안에서 이해관계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게 버려진 땅만의 재미라고 생각하고요, 그 안에서의 논쟁은 안에서 풀었으면 합니다.
Q. 앞으로의 길드 운영의 목표가 있다면요?
가능한 오랜 기간 지금 계신 분들과 함께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분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입니다. 저희 길드는 가입 제한 레벨도 없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길드 목표는 위와 같고 개인적으로는 저도 일개 유저다 보니 더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는 것이 1차 목표고 그걸 바탕으로 길드가 강해지는 것이 2차 목표네요.
또,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고 길드 목표이기도 한 것이 있는데요, 원소의 근원이라는 월드 보스를 길드 레이드로 처치해 보는 것입니다. 아직 해외 및 국내 서버 모두 처치한 곳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보스로 알고 있네요. 저희가 처치한다면 월드 퍼스트 킬인가요? ^^
Q. 게임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나요?
좀 더 유저 입장에서 운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는데, 운영이 따라가지 못해 유저가 떠나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비타 서버의 인원이 적다고 알고 있는데, 빨리 서버 통합이 이루어져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 주었으면 합니다. 비타 서버 분들이 오셔서 좀 더 북적북적 해 졌으면 좋겠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음껏 해 주세요.
고생하고 있는 부길마 흑월형님, 메간이, 초록이, 텐시, 세료나 그리고 도와주시는 형님, 누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 좀 쉬엄쉬엄 길마하게 지금처럼만 부탁드려요. ^^ 사실 제가 하는 일이 거의 없는 얼굴마담 길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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