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8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선 WTKL 시즌2의 8강 5경기가 진행되었다. ARETE와 다사다난 간 진행된 1경기 이후 진행된 두번째 경기는 DRAKI와 재규어 간 경기였다.

워게이밍에서 주최한 연말 파티도 같이 진행된지라, 모든 관객이 음식과 술을 나누며 지켜본 2경기의 승자는 바로 DRAKI였다. 세 번의 세트 내내 일방적으로 재규어를 밀어붙인 DRAKI는 3:0의 깔끔한 스코어를 만들며 1승을 추가했고, 4강을 향해 한 발 나아갔다.

▲ DRAKI의 '어벤저스' 최규철 선수(좌)와 '감자탕' 조항철 선수(우)


아래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DRAKI의 '어벤저스' 최규철과 '감자탕' 조항철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최규철 : 이겨서 기쁘다. 연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부족한 면이 많이 보였다. 8강 마지막 상대가 강팀인 NOA인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해서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항철 : 많이 준비 해야하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것 같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더 잘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Q. 팀원 교체가 잦았던 거로 안다. 현재 전력을 예전과 비교하면?

최규철 : 나 같은 경우 오픈시즌까지 같이하다가 잠깐 빠졌지만, 최근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오픈 시즌때와 비교하자면 확실히 많이 바뀌었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손발은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중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사소한 부분만 보완한다면 상위 리그 진출도 가능하리라 본다.

조항철 : 결원 같은 문제는 개인의 사정과 결부된 사안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새로 들어온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면 연습한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절벽 맵에서 AMX 13 90 한 대를 샛길로 올려보내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는 미리 준비된 전략인가?

최규철 : 어느 정도 짜여진 전략이었다. 남, 북간의 진영 문제, 그리고 AMX 13 90의 초기 장전속도와 격돌 시 격돌 전후의 상황까지 고려된 전략이다.


Q. NOA와의 경기는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하는가?

조항철 : NOA는 앞서 나가는 팀이고 우리는 쫓아가고 있는 팀이다. 심리적으로는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며, 대 NOA 전술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최규철 : 객관적으로는 우리가 아직은 밀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붙어 봐야 아는 것이고,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나 기타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Q. 프로호로프카에서 상대가 IS-3 두 대를 선택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최규철 :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했다. 프로호로프카 같은 개활지 전장에서 시야가 짧은 IS-3를 선택했다는 것은 이점을 굉장히 많이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큰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