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은 있어도 불가능은 없다'


시즌 1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 3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earthstone Inven Tournament : 이하 HIT3)의 우승자가 결정 되었다.

11월 11일(토) 신도림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8강전부터 풀세트 접전이 속출하면서 장장 8시간동안 진행되었고, 결승전 역시 마지막 세트까지 가면서 'death'(인벤닉네임 D2347711) 선수가 '궁니르'(인벤닉네임 kogmaw) 선수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death' 선수는 비과금 유저일 뿐만 아니라 말을 할 수 없어 의사소통이 불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여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러시덱 위주로 짤 수밖에 없어서 금방 탈락할 거라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 하스스톤을 즐기는 유저 모두 승패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게임을 즐겼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혀 많은 유저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 HIT3 우승을 차지한 'death' 선수. 불편한 몸에도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초청전 형태로 진행된 1, 2차 대회와 달리 예선 토너먼트 과정을 거친 이번 3차 대회에서는 하스스톤의 최고 등급인 "전설"을 달성한 유저가 41명이나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으며, 이러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은 본선에서도 매 턴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8강 1경기는 '서버'(인벤닉네임 김서버) 선수와 '오드'(인벤닉네임 보스포커) 선수의 주고받는 혈투 끝에 서버 선수가 4강에 진출하였으며, 2경기에서는 유희왕 등 타 게임에서 이름이 알려진 '페가소스'(인벤닉네임 페가소스) 선수를 'death' 선수가 잡아내면서 4강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역전 경기를 선보인 '서버' 선수(좌)와 '오드' 선수(우)



이어진 8강 3경기에서는 자신의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 버그가 발생하자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는 매너를 보여주기도 한 '자라바둥대기'(인벤닉네임 자라바둥대기) 선수가 '슬시호'(인벤닉네임 노란고구마)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 번째 4강 진출자가 되었으며, 마지막 8강 4경기는 아시아 랭킹 3위를 달성하기도 했던 '용카츄'(인벤닉네임 돼지피카츄) 선수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궁니르' 선수가 막아서면서 고배를 마시게 된다.



▲ '슬시호' 선수(좌)와 '자라바둥대기' 선수(우)의 경기 모습



4강전 역시 치열했다. '서버' 선수와 'death' 선수의 1경기, '자라바둥대기' 선수와 '궁니르' 선수의 2경기 모두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처절한 싸움 끝에 'death' 선수와 '궁니르' 선수의 결승전 대진이 완성되게 된다.

결승전에서 'death' 선수는 지속적인 필드 장악과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를 자신의 하수인에게 사용하는 위험한 도박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내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궁니르' 선수에게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다.



▲ 결승전에서 2:1로 초반 세트 우세를 가져갔던 '궁니르' 선수



하지만 반격은 4세트부터 시작되었는데, 도적을 상대로 마법사를 들고나온 'death' 선수는 냉기 주문을 능수능란하게 활용, 8턴과 9턴에 각각 불덩이 작렬을 적중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우승을 가리는 마지막 세트에서 'death' 선수는 위니 중심의 흑마법사를, '궁니르' 선수는 그 위니덱을 카운터하는 주문 위주의 주술사를 들고 나오는데 야금야금 상대 영웅의 생명력을 12까지 깎아낸 다음 "비전골렘", "리로이 젠킨스", 그리고 "영혼의 불꽃"으로 이어지는 14 피해의 콤보를 성공시킨 'death' 선수가 결국 HIT3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8명의 선수들이 치열하게 펼쳤던 HIT3의 결선 전 경기는 인벤방송국(https://ibs.inven.co.kr/)과 하스스톤 인벤 영상관(링크)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HIT(Hearthstone Inven Tournament) 3회차 결승 경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