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인벤 방송 스튜디오에서는 하스스톤의 시즌1을 마감하며 펼쳐진 제 3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earthston Inven Tournament, 이하 HIT)가 펼쳐졌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HIT 3회차 대회는 탄성을 자아내는 명승부들이 펼쳐지며 하스스톤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장장 8시간, 새벽 2시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건 death선수였습니다. death선수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와 화끈한 경기 운영, 겸손한 자세로 대회가 끝난 뒤 유저들에게 '데스갓'이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유저들이 death선수에게 열광하는 이유 중에는 death선수가 무과금으로 출전한 유저라는 부분도 한몫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입상 덱이 영웅-전설 카드가 다수 필요한 상당히 많은 골드가 덱이라는 점에서 death선수의 우승은 유저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무과금 유저인 death선수는 과연 하스스톤의 무과금-과금 플레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승 상금을 온전히 게임에 투자하겠다는 death선수가 가장 먼저 만들어보고 싶은 덱은 무엇일까요?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벤팀에서는 대회가 끝난 직후 death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 제 3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우승자인 death 선수



안녕하세요 death선수, HIT 3회 대회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스스톤을 즐기는 플레이어 death입니다.



하스스톤을 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래는 LOL이나 다른 게임들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종종 음성 채팅방에 들어오라던가 마이크를 쓰면서 대화하자는 요구들이 많아지고, 또 그래야 게임 플레이가 더 나아지길래 다른 게임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게임을 찾아보다가 베타 테스트 중이었던 하스스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봤는데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테스터 신청을 하고 1달인가 2달 전에 대규모로 베타키를 줄 때 받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TCG게임을 즐겨 하신 편이신가요? 하스스톤 이전에는 주로 어떤 게임을 많이 하셨나요?

게임 장르별로 거의 다 해본 것 같습니다. 다만 대부분 길게 하진 않았고 'TCG라는게 이런 거구나, RTS라는게 이런 거구나' 정도로 알 만큼만 했던 것 같네요.



HIT대회는 어떻게 출전하게 되셨나요?

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른 게임을 하다가 이건 나랑 안 맞는 게임인가보다 하고 다른 게임을 찾아보다가 하스스톤을 발견해서 검색하다 보니 하스스톤 인벤을 알게 됐어요.

인벤에서 진행했던 HIT 1회 대회 동영상을 보고 재미있겠다 생각돼서 신청한 거라 인벤을 통해서 하스스톤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매일 인벤에 접속하다 보니 3회 대회 공지를 보게 되었고, 마침 전설도 찍었겠다 신청하면 유저들과 긴장감 있는 승부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신청하게 됐네요.



▲ HIT 대회 중 인터뷰 중인 death선수의 모습



오프라인으로 펼쳐진 게임 대회는 아마도 첫 경험이셨을 거라 여겨집니다. 직접 참여해본 HIT는 어떤 느낌이셨나요?

그동안 인터넷에서만 확인하다가 직접 체험해보니 즐거웠습니다. 인벤에서 하룻밤 자게 되었는데 침대도 편안했고요.

사실 집에서 게임을 할 때엔 골드를 모으고 카드를 모으기 위한 게임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빨리 이기거나 빨리지는 게임을 하게 되고, 또 투기장에 집중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HIT는 대회니까 뭔가 제가 컨셉 잡은 대로 해볼 수 있고, 상대와 진지하게 게임을 벌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참가했을 때에는 사실 언제 떨어져도 '대회에 참가하는 동안은 재미있었으니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운 좋게 한번 한번 이기고 그 다음에 또 하게 되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네요.



상당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셨는데 너무 겸손한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올라온 대회 동영상을 봤는데, 여기 참가하는 분들은 고수들이고 저는 무과금이라 오래가면 카드에서 불리하겠다 하는 생각에 기습해서 빨리 이기는 컨셉으로 덱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다들 중후반 쪽을 보는 덱을 짜오셔서 운 좋게 허를 찌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방송을 보면 다른 분들끼리 할 때가 더 재미있고 긴박했던 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 허를 찌른 빠른 경기 운영을 보여준 death선수는
결승 5경기도 8턴만에 리로이 젠킨스-비전 골렘-영혼의 불꽃 콤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시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신가요?

HIT는 상대가 어떤 덱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대응할 수 있고, 또 저도 상대에게 노출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로 어떤 직업이 어떤 카드를 쓰고, 어떤 덱을 구성해야 좋은지 정보를 얻는데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아프리카 방송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요, 특히 BJ 구자 님이 하는 방송을 꾸준히 시청하면서 도움을 얻었습니다.

또 인벤에 있는 입상 덱들을 보면서 그 덱 밑에 왜 그런 카드를 썼는가에 대한 정보나 사이드 덱에 대해서도 많이 봐서 간접적인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가장 어려운 상대나 경기가 있었다면?

쉬운 상대가 없었죠. 다음 상대가 결정될 때마다 그 직업 3개를 보고 어떤 카드를 넣을까 생각하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그 후에 게임을 할 때는 내가 생각한 대로 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로 넘어가서, 시합 중에 내 판단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상대분들은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아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구나'하는 감탄이나 즐거움을 주로 느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대이기도 했지만, 가장 놀라웠던 상대를 꼽으면 아무래도 3거인을 만났을 때인 것 같아요.



본인의 경기 외에도 대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이 있었다면 어떤 게 있으셨나요?

그 드루이드 멀록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드루이드가 야성의 포효를 쓸 때엔 저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칠 정도로 전율했습니다. 그분과 못 만난 것이 다소 아쉽네요.



▲ death선수가 상대하면서 가장 놀란 순간으로 꼽은 3거인 등장!
실제로 이 장면에서 death선수는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했다.


▲ death선수가 꼽은 인상적인 장면인 드루이드 멀록덱의 야성의 포효 활용 장면




death선수가 기존에 등급전에서 활용하던 덱과 대회에 출전한 덱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아까도 잠깐 언급했듯이, 저는 등급을 올리는 것보다 골드를 모아서 투기장을 가거나 카드 팩을 얻는 게 목적이어서 '빠른 법사' 덱을 많이 돌렸어요. 그러다가 만렙이 되니까 다른 직업으로 황금 카드를 얻어야겠다 싶어서 두 번째로는 도적을 파서 골드를 모았고요.

대회에서는 지지 않기 위한 덱을 구성했죠. 요약하면 등급전에 활용하던 덱은 골드를 빨리 모으는 덱이라면, 대회에 출전한 덱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덱이라는 점에서 목적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네요.



'빠른 법사' 덱이란 어떤 것인가요?

빠른 법사 덱이란 승부가 빨리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이겨도 좋고, 상대방이 이겨도 좋고. 쉽게 몇 수를 봐서 빠르게 항복할 수 있거나 승리를 빨리할 수 있는 덱을 저는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같은 형태로 빠른 도적덱, 빠른 흑마법사 덱도 있습니다. (※주: 실제로 death선수는 마법사-도적이 만렙이고, 흑마법사도 54렙으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얼방(얼음 방패) 없는 슈팅 덱이 좋은 예지요. 빠른 드로우와 딜에 중심을 두는 덱이고, 제가 처음 컨셉을 잡고 만든 덱이자 가장 많이 했던 덱이라 볼 수 있겠네요.

결승전에서 마지막으로 썼던 덱이 바로 그 덱이에요. 이 덱으로 시작해서 이 덱으로 끝내자고 꺼냈었는데, 사실 운 좋게 이기기는 했지만, 대회용으로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웃음)



그러면 빠른 도적덱이란 것은 결승전 3경기에 나왔던 그 덱인가요?

네 맞아요. 그때 기습과 절개를 손에 들고 있었는데, 기습-절개로 하수인을 잡아도 뒤에 상대 본체에 피해를 줄 수 없으니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피곤해 하시는 것 같기도 했고요.

보통 '내가 질 것 같다' 라고 한번 느끼게 되면, 그 뒤에 기회가 와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그땐 '내가 질 것 같다' 라고 느껴져서 그냥 항복했던 것 같아요.



▲ death선수가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사용한 일명 '빠른 법사' 덱
상당히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덱이며, 슈팅 법사이지만 얼음 방패가 없다.



death선수의 이번 우승은 무과금으로 운영한 덱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과금으로 덱을 구성할 때, 가장 제한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직업의 다양성입니다. 제가 처음 마법사를 했을 때, 오로지 불덩이 작렬 2개를 만드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아야 했습니다. 이후에 알렉스트라자를 만들고 마법사라는 직업으로 2종류의 덱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마법사 카드를 모을 수 있었어요.

도적도 마찬가지로 덱을 운영하다가 중간에 미라클 로그덱을 하고 싶다거나 드루이드나 성기사 같은 직업을 해보고 싶어도 일단 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이 무과금 유저가 겪는 제약인 것 같아요.

무과금이 하던 직업을 완성 못 하고 다른 직업으로 옮기면, 카드와 금을 모으기가 더 힘들어져서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하나의 완성도를 높여서 그것을 바탕으로 골드를 모으고, 그래서 다시 다른 하나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게 가장 제한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요.



무과금 덱 구성에 다소 유리한 직업군은 어떤 직업일까요?

예전에 그런 직업이 사제라는 말이 있어서 사제로 시작해봤는데, 두 번째로 얻게 된 전설 카드가 마법사 전용 카드라서 마법사로 옮겼습니다. (※주: 첫 번째 전설 카드는 전승지기 초)

그런데 그게 참 아이러니한 게, 막상 나온 전설 카드를 실제 게임에서는 거의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어요. 그때 '아 그냥 계속 사제 하나를 팠어야 했는데, 중간에 옮기니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느꼈죠. 그런데 이후에 정신 지배가 하향된다는 소리를 듣고 그냥 마법사에 매진했던 것 같아요.

등급전에서는 사실 무과금과 과금의 차이가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무과금이 등급 욕심을 버리고 모으는 데 집중해서 일반에서 한다면 마법사가 가장 좋다고 봅니다. 마법사는 사실 불덩이 작렬 2장만 만들면 어떻게든 되거든요.

그리고 도적도 괜찮습니다. 도적도 굳이 밴클리프가 없어도 어떻게든 되긴 합니다. SI7요원 2장을 만들어야 하지만 마법사보다는 싼 편이고요. 다만 그만큼 승률은 낮은 것 같습니다. 꼽아보자면 마법사-도적-흑마법사가 무과금에서는 제일 좋아 보입니다. 흑마법사랑 도적은 리로이 젠킨스 정도도 추가로 필요하겠네요.



▲ death선수가 추천한 무과금에 유리한 3개의 직업군!



하스스톤은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유불리에 대한 논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death선수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승부욕의 문제로 가면, 과금과 무과금은 다소 다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무과금도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을 조금 바꿔서, '어떻게 하면 무과금으로 과금을 이길까?' 연구해보는 쪽으로 목표를 설정해보는 것도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 무과금을 하는 유저는 자신의 노력으로 무언가 이루어 보려는 의지가 필요하고, 또 그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의미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래서 저는 일반전과 등급전이 나누어진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과금은 일반 게임에서라도 골드를 수급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 골드는 모이게 되어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사실 하루에 100골드 제한이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어찌 되었건 하루에 100골드와 퀘스트, 투기장으로 골드를 모을 수 있으니 운이 좋고 실력이 늘면 점점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게 됩니다.



death님의 덱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혹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덱을 인벤 유저들에게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사실 이번 대회에서 썼던 덱을 다 조금씩 바꿔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요, 몇 개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결승 마지막 경기의 마법사 덱은 사실 골드를 모으는 데 주로 쓰던 덱입니다.




▲ death선수가 4강전에서 활용한 방어형 마법사덱


▲ death선수가 결승 5경기를 빠르게 잡아내었던 흑마법사덱


▲ death선수가 4강전에서 활용한 미라클 로그덱


▲ death선수가 vs성기사 및 vs 도적용으로 구성한 도적덱



대회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우승 상금으로 '과금' 유저가 되신다는 얘기에 유저들이 다소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과금 유저가 되신다면, 어떤 것을 가장 해보고 싶으신가요?

경보기를 활용한 덱을 가장 먼저 만들어보고 싶어요. 무과금 유저로서의 로망이 있는 덱이었으니 가장 먼저 만들어볼 것 같습니다. 흑마법사 거인 덱도 만들어보고 싶고요.

그 이후에는 뭔가 과금 유저로서의 목표가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목표가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어떤 목표이든지 중요한 건 재미와 만족이겠죠.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과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제 목표가 되지 않을까요?



이제 하스스톤이 오픈 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스스톤의 오픈 베타에서 이런 점이 추가되거나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다양하게 골드를 모을 방법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골드 제한을 출어주거나, 꼭 유저랑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RPG 같이 몬스터를 잡아가는 것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예를 들면 부하들을 이기고 남은 피로 보스를 잡는다거나, 몇 턴 안에 잡아야 하는 몬스터가 있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새로운 카드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대회를 개최해서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준 인벤에 감사하고요, 게임에 대한 이해를 알려주신 구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셨다는 분들, 그리고 알아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평생 얻지 못할 감정을 많이 느끼게 해준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리고요.

제가 목표했던 경보기 덱을 이제 만들 수 있게 된 것처럼, 여러분들도 세우신 목표를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물론 성취해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겠지만,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death선수의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경기 영상 모음!


제 3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IT) 8강 2경기 - 페가소스 vs death




제 3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IT) 4강 death vs 서버




제 3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IT) 결승전 1부




제 3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IT) 결승전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