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게이머 전경운이 이중원과의 팽팽한 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수비수를 등진 채 패스로 공간을 파고든 전경운은 교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빠져 나가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채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페널티 라인 안쪽에서 깊은 태클을 시도, 이중원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이 만들어졌다.

한 차례 골을 주고 받은 양 선수는 득점 기회를 빠르게 주고 받으며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전 역시 경기의 흐름은 비슷했다. 전경운이 앙리로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하며 한 점 달아났지만,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이중원이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균형을 깨뜨린 건 전경운의 드록바였다. 전경운은 드록바를 이용해 우측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 시키며 이중원의 추격을 뿌리쳤다. 여유를 찾은 전경운은 개인기를 한껏 부리며 승부를 즐겼고, 비록 골포스트를 맞긴 했지만 드록바로 그림 같은 헤딩슛을 날리기도 했다.

팽팽한 한 점 차 승부에서 승리한 전경운은 1승 1패로 고건영과 승점 동률을 기록, 남은 경기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전경운 3 : 2 이중원

11:43 '07 T.앙리 (전경운)
15:01 '09 Z.이브라히모비치 (이중원)
55:14 '07 T.앙리 (전경운)
58:42 '13 C.호날두 (이중원)
63:55 '10 D.드록바 (전경운)


▲ 전경운 선수 스쿼드


▲ 이중원 선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