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in이 막강한 전력으로 아이템전에서도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아이템전은 스피드전과는 달리 1위로 들어오는 선수가 속한 팀이 해당 라운드 포인트를 차지하게 된다.

팀의 감독과 매니저의 2vs2 승부로 펼쳐지는 첫 라운드에서는 E-rain의 매니저 류지혜가 선두로 결승을 통과하며 기분 좋게 선취점을 올렸다.

선수들간의 4vs4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지는 2라운드. 아이템전 답게 초반부터 쉴 새 없이 선두가 바뀌는 가운데 맵 막바지에 다가오자 E-rain의 선수들은 자석을 하나씩 챙겨 두며 막판 순위 역전을 노렸다. 이윽고 결승선 근처에서 약속한 듯 선두권 선수들은 속도를 줄이며 눈치를 살폈고, 빠르게 자석을 사용하며 튀어 나간 조성제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르테유 허공의 갈림길로 이어진 3라운드. CJ레이싱의 아이템전 선수인 한동훈은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며 독주에 나섰다. 하지만 아이템을 아끼며 숨을 고른 CJ레이싱 선수들은 2위로 달리던 조성제가 자석으로 스퍼트에 나섬과 동시에 물폭탄으로 한동훈의 발을 묶는 데 성공, 또다시 라운드 포인트를 가져가며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4라운드, E-rain은 한동훈과 함께 전대웅이 자석을 이용해 맵 상단 지름길을 이용하는 전략을 사용했고, 막판 보기 좋게 순위를 역전시키며 2세트 들어 첫 라운드 포인트를 올렸다.

공동묘지 유령의 계곡에서 펼쳐진 5라운드에서 CJ레이싱은 중반 팀원끼리 부딪히며 선두권을 E-rain에게 모두 내주고 말았다. 한동훈과 원상원이 선두권에 붙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1위를 달리던 이중대는 바나나로 상대의 추격을 한 차례 늦췄고, 뒤이어 자신에게 자석을 사용하는 것을 커브로 역이용해 맵에 부딪히게 만드는 기지를 발휘했다.

결국, 끝까지 1위를 지킨 이중대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E-rain이 아이템전에서도 다시 한 번 4:1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가며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