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된 WTK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히익 팀이 JAGUAR 팀을 꺾고 1차전을 승리로 마무리,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히익 팀은 지난 WTKL 시즌2에서 AEGIS로 출전한 바 있는 팀으로, 멤버 교체에 이어 팀명을 변경해 등장했다. JAGUAR 또한 시즌1에서 IWK개마무사로 등장했던 팀으로, 다소 멤버를 교체하며 전력을 정비해 플레이오프에 다시 도전했다.


1경기 스탭에서 독일 8티어 구축전차 Rhm.-B. WT(이하 라인메탈)을 들고 나와 방어적인 전략을 선택했던 JAGUAR였지만 히익의 전력은 압도적이었다. 구축전차를 중심으로 한 방진을 좌우에서 뒤흔들어 그 수를 줄여나갔고, 사방에서 둘러싸인 JAGUAR는 결국 전차 조합에서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JAGUAR는 라인메탈을 두 대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히익이 세 대 선택한 AMX 50 100의 재장전이 끝나기 전의 타이밍을 노려 IS-3와 라인메탈을 이용해 매우 공격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초반에 몰아치던 JAGUAR의 기세는 히익의 AMX 50 100이 두 번째 재장전이 돌아온 시점에서 무너졌다. 히익의 T1 두 대가 JAGUAR의 본진을 점령하는 사이, JAGUAR의 병력은 한 대의 라인메탈을 제외하고 모두 전멸하기에 이른다.


JAGUAR의 라인메탈 위주 전략은 세 번째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루인베르트에서도 북쪽 진영에서 두 대의 라인메탈을 기용하여 장거리 화력 투사를 기대했던 JAGUAR의 라인메탈은 이번에도 섣불리 활약하지 못했다. 히익이 오히려 방어적인 움직임을 취함으로써 세트 스코어가 뒤쳐진 JAGUAR는 마냥 공격을 기다릴 수만은 없어진 것.


양 팀은 서로 진격을 망설이며 무승부를 노리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시간을 20여 초를 앞두고 최선전에 대치하고 있던 히익의 병력이 움직였다. 기다렸다는 듯 튀어나가 JAGUAR의 AMX 13 90과 IS-3를 빠르게 잡아내는데 성공한 히익은 양 팀의 티어 차이를 8티어 이상 벌리는데 성공해 세 번째 세트까지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히익은 WTKL 2차전에 진출해 ARPS와의 경기를 맞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