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정승우를 꺾고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과 탈락의 갈림길에 선 정승우와 김민재.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리는 둘이 만난 만큼 경기는 상당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진행됐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는 공격 위주의 플레이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둘 모두 좀처럼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경기 시간만 흘렀다.

비교적 정승우가 우위를 점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 정승우의 공격은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8강 진출에 실패하는 김민재였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21분, 상대 수비를 따돌린 김민재는 골대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귀중한 첫 골을 올렸고, 이윽고 호날두로 추가점을 기록하며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김민재는 C조 1위를 확정한 김건우와 8강 경기를 펼치게 된다.

정승우 0 : 2 김민재

66:21 '10 D.드록바 (김민재)
70:46 '10 C.호날두 (김민재)

▲ 정승우 선수 스쿼드


▲ 김민재 선수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