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106이 세 코스를 연달아 내주고 네 코스를 모두 잡아내는 대역전 드라마를 써내면서 5강 진출에 성공했다. 2월 15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카드 리그 제로 8강 2주차 경기에서 팀 106이 후반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라운드에서는 인제스피디움의 출발이 좋지 못했다. 최별이가 코스를 잘못 진입하며 뒤로 쳐졌고, 졍연일이 선두로 치고 나가고 김동은이 그 뒤를 바짝 쫓으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물폭탄을 성공시킨 김동은이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인제스피디움이 앞서나갔다. 정연일도 반격을 가하면서 혼전 양상이 벌어졌지만, 이를 이용해 최하위에 있던 최별이가 최선두로 골인하며 대반전을 기록, 인제스피디움이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는 사소한 실랑이를 거치며 김형태가 최선두로 치고 나왔다. 뒤를 홍석현과 유영혁이 바짝 쫒으며 기회를 노렸고, 세번째 렙에서 홍석현이 김형태를 추월하면서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막판에 김형태가 막판에 자석을 활용해 막판에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인제스피디움이 2:0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3라운드에서는 팀 106의 레드가 오른쪽, 인제스피디움의 블루가 왼쪽으로 갈리면서 대립되는 양상이 보였다. 실랑이 끝에 홍석현과 김형태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두 바퀴째에 들어서 인제스피디움의 러너가 한주성으로 바뀌었다. 홍석현이 견제를 시도하다 한주성과 충돌하자 김형태와 문민기가 따라 올라오면서 상위권을 장악했다. 문민기와 이중선이 상위권을 차지한 상태에서 이동민이 막판 자석을 노리지만 문민기가 그대로 골인하면서 인제스피디움이 3:0을 기록, 완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팀 106의 반격이 4라운드에서부터 시작됐다. 초반 유역형, 홍석현, 이동민이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세 선수가 아이템을 독식하면서 화력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홍석현은 최하위에서 상위권을 보조하며 나아갔다. 결국 인제스피디움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팀 106이 4세트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5라운드에서는 이중선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갔지만, 1바퀴 중반 들어 유영혁, 홍석현, 이동민이 다시 상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주행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우위를 점한 문민기와 한주성이 선두로 치고나갔고, 유영혁을 잘 막아내면서 계속 우위를 점했다. 막판까지 2위를 유지하던 유영혁은 자석을 이용해 반전을 노렸지만, 뒤에서 물폭탄을 맞으며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동민이 막판에 치고 나가면서 팀 106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라운드에서는 일찌감치 이동민과 홍석현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고, 한주성이 이를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다. 2위 이동민은 착실히 자석을 모으며 힘을 모았고, 홍석현이 막판에 사이렌을 통해 역전하면서 승부를 최종 7세트로 끌고갔다.

마지막 7라운드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번지당하면서 낙오되었고, 1,2,3,4위를 팀 106이 모두 장악하면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였다. 아이템을 독점하면서 선두권을 유지한 팀106을 유영혁이 바짝 뒤쫓으며 반전을 노려보지만, 결국 추월에 실패하면서 팀 106이 패패패승승승승을 기록, 아이템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