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개인] 우승후보 원창연 "결승까지는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김경현 기자 (desk@inven.co.kr)
우승후보 원창연이 유력한 도전자이자 같은 팀 동료인 안천복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원창연은 20일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개인전 8강 A조에서 안천복을 상대로 1세트 1:0, 2세트 3:3을 기록하며 총합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 경기로 나선 2세트에서는 드록바의 해트트릭까지 앞세워 안천복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쳤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경기에 나선 원창연은 홈경기로 나선 1세트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 뽑아낸 첫 골을 지키고, 지속적으로 왼쪽 측면을 공략하는 플레이를 통해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올 시즌 8연승을 질주했다.
2세트에 나선 안천복은 이브라히모비치로 빠르게 첫 골을 뽑아낸 뒤 수비에 집중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원창연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마자 벼락치기 골을 성공시키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이에 안천복도 '닥공(닥치고 공격) 모드'로 플레이하며 난타전 양상을 유도했다.
치열한 2세트 경기에서 결국 웃은 선수는 원창연이었다. 2:3으로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드록바의 해트트릭을 만들어 3:3 동점을 만든 것. 결국 원창연은 안천복의 마지막 총공세를 침착하게 막고 4강에 진출했다.
Q. 4강에 진출한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4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 하지만 2:2를 같이 하는 팀원 형에게 이겼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반대쪽 대진이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Q. 8강 대진이 안천복 선수로 결정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서로 간의 1:1 대결은 최대한 자제했고, 내일 모레 경기를 위해 2:2 연습만 함께 했다. 8강 대진이 나왔을 때 매우 껄끄러웠다. 같은 팀이기도 했지만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Q. 안천복를 이긴만큼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을 것 같다.
시즌 시작 전에는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8강에서 만나고 말았다. 친한 형이자 동료를 이긴만큼 우승을 차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가 동생이니까 맛있는 것을 얻어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안천복 선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좋은 형님이시다.
Q. 아직 이번 시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하더라. 비결이 있나?
지난 시즌에 우승도 해봤고, 그 동안 우승 경험을 많이 해봤다. 나는 평소처럼 경기를 하는데 오히려 상대 선수들이 긴장을 하고 의식을 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연습은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고, 변화를 시도한다기 보다는 하던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Q. 4강에는 누가 올라오면 좋겠는가?
김승진 선수나 고건영 선수 모두 상관이 없다. 8강만 생각했다. 결승전까지는 잘만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Q. 8강부터는 홈&어웨이 방식에 원정 다득점이 적용됐다.
원정골이 2골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의식을 하게 되더라. 원정 경기를 할 때 조금 더 집중을 하게 되더라. 반대로 홈 경기는 골을 먹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게 됐다.
Q.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같은 팀원인 (안)천복이 형을 이겨서 미안하기도 하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져드리는 것으로 하겠다(웃음). 다음 시즌에는 군대를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김경현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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