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게임기업 네오아레나(대표 박진환)는 2월 24일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금일 행사에는 네오아레나의 박진환 대표이사와 박정필 본부장, 황성익 본부장, 아이펀팩토리의 문대경 대표가 참석해 네오아레나의 핵심사업전략과 향후 출시예정인 게임 10종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박진환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답은 역시 게임이었다", "'네오아레나'라는 이름을 통해 새로운 무대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 네오아레나 박진환 대표]

네오아레나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비전 하에 '오픈 퍼블리셔', '4단계 론칭 전략', '무한확장', '에코-시스템'의 4가지 사업 전략을 세웠다. '오픈 퍼블리셔'는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컨설턴트, 개발사, 투자사의 포지션을 유동적으로 오가면서 개발사와 시장 상황에 따라 열려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스텝 바이 스텝 4단계 론칭 전략'을 통해 서비스 초기에 공격적인 유저층 확보부터 이용자 유지,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개발사를 서포트해주는 모델을 제시했으며, '에코-시스템'을 통해 단순히 퍼블리셔로써 개발사에 투자하는 수준을 넘어서 M&A, 네오아레나 주식의 분배를 통해 유력 IP를 확보하고 개발사가 새로운 스타트업에 착수하는 순환 확장 구조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개발사의 필요에 따라 아이펀팩토리의 게임솔루션 '푸나피(Funipi)'와 '아구스(Argus)'를 제공할 계획을 밝히고 아이펀팩토리의 문대경 대표가 시연을 진행하였다.

'푸나피'는 아이펀팩토리의 게임특화 서버 솔루션으로, 서버 구현과정을 단순화 시켜 사용하기 쉬운 게임 API를 제공하며, 실시간 대전시스템까지 지원하는 모바일게임 서버엔진이다. '아구스'는 서비스인프라 관리툴로, 웹서버 제공부터 KPI 등 각종 통계자료 수집, 포탈형태의 홈페이지 생성 및 관리를 간단하게 해주는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 넥슨 정상원 부사장 및 파티스튜디오 이대형 대표 인사 영상 ]

문대경 대표는 "그동안 해외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버, 클라우드 솔루션이 있긴 하지만 이것들은 범용적인 시스템이고, 게임에 특화되지 않아 개발자는 프로그래밍도 해야하고 인프라도 바닥부터 구축해야 했다", "네오아레나와 아이펀팩토리가 제공하는 '푸나피'와 '아구스'를 통해 개발사는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출시 이후에도 게임 로직에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이사]

마지막으로 네오아레나는 올해 출시할 게임 라인업을 소개했다. 총 10개의 라인업이 확보된 상태이며, 캐주얼게임이 3종, 미드코어 4종, 하드코어 2종, 온라인게임 1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올해 추가될 라인업이 최소 4종이라고 박진환 대표는 말했다.

첫 스타트를 끊을 게임은 하나인터내셔널이 개발한 교육용 퍼즐 게임 '퀴즐'이다. 다양한 분야의 퀴즈를 풀면서 퍼즐을 해결해가는 방식의 타이틀로 3월 런칭될 예정이다. 이어 3월 말에서 4월 초에는 하이브리드 RPG인 '베나토르'가 CBT와 사전 예약으로 공개된다. 기존에 '히어로즈'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져 있던 이 게임은 탐험전과 모험전, 영지전 등의 모드가 있으며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 네오아레나 베나토르 소개 영상 ]

5월에는 2D 액션 RPG인 '몬스터친구들(가제)'와 리듬액션 RPG인 '프로젝트CP'가 출시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이스트인터렉티브가 개발한 3D RPG '서유기1(가제)'와 보드게임 형식의 '프로젝트CA'가 6월에 출시된다. 8월에 출시되는 '프로젝트C'는 지금까지의 한국 모바일 게임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마인크래프트식의 샌드박스 장르라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나아가 이스트인터렉티브가 오랫동안 개발하고 있는 '엘포레스트'로 알려진 온라인 게임 '이스트 온라인'이 네오아레나를 통해 서비스된다. 풀3D 액션 RPG인 '이스트온라인'은 네오아레나의 2014년도 게임 라인업 중 유일한 PC온라인 게임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스트온라인'의 데모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진환 대표는 라인업 발표를 마치며 "신생 기업이지만 대형 퍼블리셔 못지않게 다양한 장르를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더 맣은 유저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커버하고자 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종류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네오아레나 및 아이펀팩토리와 관련해 짧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아래는 금일 네오아레나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답 전문이다.



네오아레나의 전신인 티모이엔엠의 사업영역은 드라마 같은 콘텐츠분야까지 포함하고 있다. 게임도 같은 콘텐츠사업이니만큼 게임과의 시너지, 사업연계를 계획하고 있는지?


처음부터 연계사업을 염두에 두고 인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시너지효과가 보인다면 당연히 시도 할 것이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공개된 라인업에 모바일게임이 다수 포함돼있는데 카카오 같은 타사 플랫폼과 연계할 계획도 있는가?


게임 장르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타사 플랫폼과 협력하는게 맞다고 생각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의 생각, 우리의 플랫폼을 고집하지 않는 것 또한 '오픈-퍼블리셔' 전략의 일부이다.


우리나라 모바일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주류인데, 네오아레나의 게임은 어떤가?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iOS쪽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네오아레나'와 다른 퍼블리셔의 차이점이 있다면?


네오아레나는 이제 라인업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다른 퍼블리셔들과의 비교는 아직 이르지만, 게임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개발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푸나피', '아구스'의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푸나피'는 무료모델부터 스탠다드, 프로 등 다양한 버전이 있으며 각자 가격이 다를 것이다. '아구스'는 클라우드서비스 특성상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 방식을 생각중이다.


'푸나피'와 '아구스'의 상용모델에는 영업적인 측면이 중요해보인다. 시장에서 이 모델에 대한 니즈를 어느정도 파악한 것인가?


넥슨에서 서버관리를 오랫동안 하면서 알게된 업계분들이 있고, 그분들과 대화를 통해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니즈가 있었기에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네오아레나'라는 신생회사에 합류해 모바일이라는 경험하지 못한 분야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우연한 기회로 박대표님을 만나게 됐고, 뜻이 통했고 신뢰를 느껴 함께하게 되었다. 가능성, 열정, 치열함, 절실함 네가지를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다른회사와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금일 행사 진행을 맡은 BJ레나]

[▲ 간담회에서 공개된 PT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