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은 끝났다, 아크스피어 3월 12일 프리오픈!"

위메이드는 28일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MMORPG '아크스피어'의 프리미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아크스피어'는 위메이드가 총 3년의 제작기간을 투입한 모바일 MMORPG로, PC 온라인게임처럼 수천 명의 게이머들이 함께하는 실시간 판타지 세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아크스피어 게임개발을 총괄한 이현승PD가 직접 참여해 ▶ 다수의 유저가 함께 플레이 가능한 오픈형 서버 시스템, ▶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핑거스킬 시스템, ▶ 클래스와 아이템, ▶ 출시예정 일자(3월 12일 프리오픈) 등 아크스피어의 핵심 콘셉트와 차후 일정을 발표됐다.


▲ 아크스피어의 개발을 총괄하는 이현승PD

이현승 PD의 발표에 의하면 '아크스피어'는 오픈형 서버 시스템을 채택, 한 서버에서 5천명 이상의 인원이 PC MMO 못지않은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편하게 스킬을 구사할 수 있도록 '터치액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핑거스킬'은 직선, 시계/반시계방향, 캐릭터를 두번 터치 하는 등의 제스처로 스킬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시연된 실제 아크스피어의 플레이에서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파티워들이 탱커와 딜러, 힐러로 역할을 나누어 전투를 벌였으며, 상황에 따라 지면스킬을 피하거나 필살기를 사용하는 등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파티 플레이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콘텐츠를 표방하는 만큼 캐릭터의 성장 및 육성에 대한 콘텐츠도 함께 소개되었다. 아크스피어에는 직업의 특징에 따라 자동으로 얻게되는 기본 기술과 일정 레벨마다 두가지 스킬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특성 스킬이 있으며, 다양한 제스쳐 스킬 역시 직업별로 구현되어 있다.

다양한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코스츔 시스템 역시 지원한다. 게임 내에는 투구, 갑옷, 등 각종 아이템에 따라 외형이 변하게 되며, 130여종의 유/무료 코스튬이 등장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인 만큼 부가적인 인터페이스의 지원도 충실해서, 파티, 우편, 길드, 개인상점 등의 소셜요소와 랭킹, PVP, 길드 PVP 등의 대결 콘텐츠를 통해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아크스피어'는 오는 3월 12일 프리오픈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현승 PD는 "지난 CBT때 유저분들께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아 관련작업에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3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위메이드의 역량을 총 동원해 개발한 작품의 공개를 앞두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오는 프리 오픈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이루어진 QnA 시간의 질답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nA에 참석한 이상희 팀장(좌), 이현승 PD(가운데), 이태원 AD(우)



Q. PPT에서는 안드로이드만 언급되어있었다. iOS는 계획에 없나?

- MMORPG의 경우, 빠른 패치가 필요하다. iOS는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비해 심사과정이 복잡하고 빠른 대응이 어렵다. iOS버전도 준비되어 있지만, 안드로이드를 먼저 런칭한 이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iOS 버전을 빠르게 도입할 예정이다. 물론 iOS 유저들도 안드로이드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신규 서버 및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양해를 부탁한다.


Q. MMORPG에서는 기능이 많이 필요하다. 모바일이라 화면이 작아 UI를 구성하는데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 UI 디자이너와 컨셉회의를 할 떄부터 조금 덜 튀면는 디자인을 가지고 진행을 했다. 플레이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채도가 좀 높은편이다. UI 명도 역시 무겁게 가져가 게임을 할 때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UI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Q. 일러스트나 디자인부분에서도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를 둔 점이 있을 것 같다.

- 그래픽을 만들떄는 대중적인 MMORPG를 만들자는데 핵심을 두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이지만 유아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부분을 잡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누가 봐도 "멋진 게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다양한 연령층을 아루를 수 있게 색감을 다양하게 잡았다. 캐릭터의 비율에서도 처음에는 8등신의 캐릭터였다가 2등신 SD형캐릭터로 가기도 했고, 여러가지 세밀한 조정을 거쳐 현재의 그래픽을 만들었다.


Q. 레이드를 하는 모습을 보니 '어그로' 등 MMORPG에서 볼 수 있는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이 따로 있는 것 같다.

- 탱딜힐같은 경우 RPG를 계속 만들어왔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데미지를 주는 클래스만 있는게 아니고 서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캐릭터마다 특성화된 스킬에 따라 전황을 뒤집거나 피해를 줄이며 생존하는 등 그런 플레이 요소가 MMORPG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탱딜힐 뿐 아니라 CC(군중제어기)도 '수면', '공포', '결빙', 기절', 등등 많은 부분이 구현되어있다. 화상이 걸린 대상에게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기절이 되는 스킬도 있다. 캐릭터의 스킬은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이 신경쓴 부분이다.


Q. '제스쳐' 입력 방식의 채팅시스템은 좀 독특하다. 혹시 부족하다거나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는지?

- 솔직히 좀 아쉬운 부분이다. 원래는 제스쳐에 애니메이션도 구현되어있었다. 유저 입장에서 보면 이런 애니메이션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인데, 모바일 MMORPG는 최적화가 정말 힘들다. 애니메이션의 용량이 아주 큰 편이라, 결국 삭제했다. 채팅만으로 제스쳐를 표현하는건 좀 아쉽지만 모바일 환경이라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아마 채팅하는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Q. 최저 사양과 권장 사양은 어느정도로 잡고 있는지 궁금하다.

- 갤럭시 S2 정도면 무난하게 솔로플레이가 가능하다. 파티플레이에서는 아마 프레임이 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펙트가 너무 많이 터지는 상황이나 몰이 사냥, 파티원들이 많아지면 좀 끊기는 현상이 있을 듯 하다. 4인정도의 파티플레이는 무난할 것이다. 옵션으로 그래픽을 조절해서 이펙트를 끄거나 캐릭터를 더미형식으로 만들게되면 상당히 원활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한계가 있고, 이펙트에 민감한 편이라 사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최소 사양은 갤럭시 S2정도로 잡고 있으며 시중의 스마트폰 중 램이 2기가 정도 된다면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스마트폰은 신호가 불안정한 만큼 재접속에 신경을 썼을 것 같다.

- 일단 중간에 접속이 끊겨 게임에서 팅기더라도 파티는 유지되도록 해놓았다. 인스턴스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재접속을 하면 파티를 유지할 수 있다. 아크스피어는 기본적으로 채널 선택페이지가 없는데, 재접속을 한 유저에 한하여 채널을 파티장과 동일하게 갈 수 있도록 구현해놨다. 재접속의 제한시간은 없다.



▲ 위메이드의 이태원 아트디렉터

Q. 3월 12일 프리오픈이라고 했는데, OBT의 개념인지?

- 맞다. 유료화 컨텐츠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추가될 것이다. 프리 오픈후 상황을 지켜보다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바로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Q. 최종컨텐츠는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최대 파티플레이는 몇인까지 생각하고 있나?

- 개인적으로 MMORPG의 엔드 컨텐츠는 '유저들간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던전과 레이드 필드 등을 보통 엔드 컨텐츠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 그래서 PVP를 구현했고, 이후에 길드 단위의 PVP, 필드에서 가능한 PVP등 유저들끼리 만들어낼 수 있는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파티플레이의 인원을 늘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최적화와 작은 화면안에 너무 많은 유저들이 보이는 건 지양하고 있다. 8인 정도의 파티가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아크스피어'를 출시하며 마지막 각오 한마디를 부탁한다.

이상희 팀장 : '아크스피어'는 정말 오래 준비한 프로젝트다. 지난 12월에 CBT를 진행한 이후 왜 당장 출시하지 않느냐고 화를 낸 유저도 있었고, 여러가지 말도 많았다. 그동안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적용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출시를 하게되서 기쁘다. MMORPG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꾸준한 고객관리라고 생각한다. 서버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유저들을 관리하는데도 꾸준히 노력해서 모바일 MMORPG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현승 PD : 짧게 한마디를 전한다. 오래오래 서비스하는 게임이 되겠다.

이태원 AD : 어디서든 모바일 게임을 MMO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아크스피어'로 시작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아크스피어 스크린샷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