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병원,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의 착공식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 넥슨 컴퍼니는 '푸르메재단'에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넥슨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지원한 기금은 이번 기부금을 포함해 총 76억 5백만 원이다.

금일 행사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넥슨코리아 한경택 이사, 푸르메 재단 김성수 이사장 등 재단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푸르메 재단 홍보대사인 션과 정혜영 부부도 참석했다.

[▲ 착공식 행사에 참여한 션&정혜영 부부]

'어린이 재활병원'은 장애 어린이의 전인재활을 지원하고자 푸르메재단이 짓고 넥슨이 후원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으로 의료 재활을 넘어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신체적 자립 역시 돕게 된다.

국내에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가 현재 약 30만명에 달한다. 이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재활치료기관에 가야하는데, 대기사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어린이들만을 위한 재활병원이 건립된 것.

어린이 재활병원을 위해 일반 시민 6,000여명과 10여 개의 기업이 동참했으며, 넥슨 역시 10억 원을 전달하면서 병원 설립에 큰 기여를 했다. 이외에도 고(故) 박완서 작가, 신경숙 작가. 정호승 시인,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기부에 참여했다.

2015년 완공 예정인 '어린이 재활병원'은 지하 3층 및 지상 7층으로 총 10층 규모로 설립되며, 전체면적 1만 8,378제곱미터에 달한다. 입원 환자용 병상은 약 100여개가 들어서며, 이를 통해 한 해동안 15만여 명의 어린이가 치료 및 교육 지원을 받게 된다.

2011년 9월에 푸르메재단과 마포구청이 어린이 재활병원 MOU를 체결했으며, 넥슨은 2013년 6월에 푸르메 재단과 MOU를 체결했다. 금일 착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며, 최종 완공은 2015년 예정이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런 일은 국회가 먼저 나서서 했어야 했는데, 기업과 재단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부끄러우면서도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2의, 제3의 푸르메재단이 등장해 좋은 일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푸르메재단의 김성수 이사장은 "장애 어린이들을 자주 만나왔고, 그들을 볼 때마다 재활병원을 하루 빨리 건립해서, 그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착공하게 됐고 참으로 감격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 2년 뒤에는 이 자리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온 것처럼 행복한 기분으로 치료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엔엑스씨 김종현 본부장은 “2012년 푸르메재단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까지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넥슨 컴퍼니는 병원 건립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보대사인 션은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사랑을 모아왔고, 기적의 첫 삽이 오늘 떠지는 것 같다. 기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장애 어린이들이 보다 살기 편한,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념사 및 축사에 이어 착공식에서는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지영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재활병원의 성공적인 설립을 기원하는 소감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아래는 금일 어린이 재활병원 착공식 현장에서 진행된 기념사 및 시삽식 전경이다.

[▲ 넥슨은 금일 현장에서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 안지영 어린이의 감사편지 낭독]

[▲ 푸르메재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시는 분들에게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 표창을 받은 션&정혜영 부부]


[▲ 정몽준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김영명 여사]

[▲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병원 건립을 위한 시삽식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