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 2014의 마지막 일정. 마지막 이벤트 매치인 1:1, 2:2 경기가 한국 시각 11일 저녁 8시에 진행되었다. 팀 아이스와 팀 파이어의 선수들이 번갈아 출전하는 가운데 경기 순서는 1:1 두 경기 이후 2:2경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팬들이 직접 투표한 두 명의 선수가 벌이는 1:1 에이스전. 각각의 경기는 1,2,3점의 승점을 챙길 수 있는 기회였다.

◈ 1set : Team Ice 'Archie' 패 vs 승 'Shy' Team Fire




부스에 오른 선수들. 동남아의 'Archie'와 한국의 '샤이' 박상면은 둘 모두 원거리 딜러를 선택했다. 1:1 상황에서는 통상적인 경우 근접 챔피언보다는 원거리 챔피언이 강력한 법.

초반 'Archie'의 바루스는 긴 사정거리와 강력한 스킬샷을 이용해 박상면의 퀸을 괴롭혔고, 귀환까지 하게 만들었다. 이후 복귀한 박상면은 레벨 차이 때문에 고전했지만, '매 날리기' 스킬로 바루스를 실명시킨 덕에 마지막 한 방 싸움에서 승리하고 1승을 챙겼다.


◈ 2set : Team Ice 'Cool' 승 vs 패 'QTV' Team Fire




두 번째 경기는 중국의 'Cool'과 동남아의 'QTV'간 경기였다. 두 선수의 선택은 완벽히 동일했다. 똑같이 리 신을 선택했고, 불굴의 영약을 첫 아이템으로 구매했다.

두 선수는 처음부터 딜교환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더 많은 스킬을 맞춘 'Cool'이 미세한 우위. 더불어 3분 10초에 나온 첫 치료팩 역시 'Cool'이 가져가며 CS 차이를 벌려냈다. 하지만 'QTV'는 근성과 타워의 힘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동등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결국 싸움은 서로 킬 승부보다는 CS 100개를 어느 선수가 먼저 확보하는가의 차이로 흘러갔다.

그러나 그 순간 'Cool'의 승부수가 던져졌다. 야만의 몽둥이를 구매하고 나타난 'Cool'은 우세한 CS를 확보한 상황이었고, 강력한 대미지로 'QTV'의 CS 확보를 방해했다. 끝내 아이템과 CS에서 너무 많은 차이가 나 버린 'QTV'는 'Cool'에게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 3set : Team Ice 'Doublelift' , 'Madlife' 패 vs 승 'Bjergsen', 'Diamond' Team Fire




2:2 승부로 진행되는 3세트. 팀 아이스의 대표 선수는 원거리 딜러의 아버지 '더블리프트'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포터 '매드라이프', 그리고 팀 파이어의 선수는 북미 최고의 미드 라이너인 '비역슨'과 리 신의 달인 '다이아몬드'였다.

팀 파이어의 조합은 애니, 브랜드의 2:2 특화 누킹 조합이었다. 팀 이름값하는 팀 파이어의 상대인 팀 아이스의 조합은 포킹에 특화되어 있는 바루스와 케넨이었다.

두 팀은 승부는 빠른 시간에 결정되었다. 2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팀 파이어는 바루스에게 엄청난 스킬 콤보를 적중시켰으나, 그 사이 케넨의 딜을 방치하고 말았다. 그 결과 팀 파이어의 모든 딜을 맞은 바루스와 케넨의 프리딜을 허용한 애니는 사망. 킬 스코어는 1:1. 이제 한번 더 죽는 팀은 패배하는 상황이었다.

양 팀은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지만, 아무래도 킬 캐치는 팀 파이어의 우세였다. 결국 한순간 스턴을 맞아버린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케넨이 온갖 스킬을 두들겨맞고 사망. 3세트는 팀 파이어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 4set : Team Ice 'Froggen' 승 vs 패 'Weixiao' Team Fire





승점 3점이 걸린 마지막 경기. 팬들의 투표로 뽑힌 'Froggen'과 'Weixiao'가 무대로 올랐다. 두 선수의 선택은 원거리 딜러가 아닌 땀냄새 물씬 흐르는 사나이 챔피언 야스오와 자르반 4세였다.

초반, 두 선수는 무리한 딜교환보다는 조금 신중히 상황을 관망했다. 그러나 미니언이 몰려오는 상황이 되자 미니언이 있어야 강한 남자 야스오가 활약, 순식간에 자르반 4세를 상대로 이기적인 딜교환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무자원 챔피언이라는 장점 역시 자르반 4세보다 우세했던 야스오는 먼저 자르반 4세를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이후 한 번씩 집으로 다녀온 양 선수는 처음과 다르게 격렬한 딜교환을 보여주었다. 미니언 웨이브가 올 때 마다 격렬한 싸움을 시도하는 야스오, 그리고 간소한 차이로 살아나는 자르반 4세의 싸움은 싸움이 반복될 수록 야스오의 우위로 흘러갔다.

결국 마나의 부족 때문에 싸움을 길게 이어갈 수 없었던 자르반 4세가 복귀한 틈에 타워를 극도로 공격한 야스오는 자르반 4세가 복귀하는 시간에 맞춰 타워를 파괴했고, 마지막 세트를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서 마지막 이벤트 매치는 승점 3점 차이로 팀 아이스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