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동남아 1티어 급으로 꼽히는 사이드 게이밍에게 압승했다.

한국시각 17일에 펼쳐진 TI4 동남아 지역 선발전 2일차 첫 경기에서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5번째 상대로 사이드 게이밍을 만났다. 사이드 게이밍은 최근 보여준 'Reisen' 이준영의 자키로를 의식한 듯 밴 카드 한 장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기 초반 사이드 게이밍은 서포터들의 갱킹을 통해 킬 차이를 벌렸지만, 자신의 장기인 박쥐기수를 선택한 'March' 박태원이 점멸 단검을 구입하자 상황은 뒤바꼈다.

12분 때 탑 레인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MVP 피닉스는 불꽃령이 먼저 제압당했지만, 이내 골드 부활로 돌아온 뒤 3킬을 기록하며 자신들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암살 기사를 선택한 'QO' 김선엽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상대를 흔들어 놓으면서 MVP 피닉스는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사이드 게이밍은 모플링을 선택한 메라클이 형상 복제로 높은 생존력을 보이며 뒤늦게 성장에 박차를 가했지만, 나머지 4 영웅들의 성장이 크게 뒤처지면서 한타에서 매번 패하고 말았다.

결국,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포탑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차지, 4승 2패의 성적으로 미네스키를 제치고 공동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