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선수들과 팬들과의 소통, 밝은 얼굴과 재치있는 입담 속 아나운서의 삶은 언제나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치열하고 거친 스포츠의 세계에서 마냥 쾌활한 얼굴로 방청객들을 맞이하기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이제 막 새롭게 발을 들인 신인들에게 그 자리는 가시를 숨긴 장미와도 같달까요.

초등학교 교사 출신. 비록 임용고시 후 바로 아나운서 시험을 봤다지만, 신입 아나운서로서는 상당히 이색적인 경력입니다. 그리고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고 데뷔를 한 지 벌써 4년, 아직도 신인 시절에 가지고 있던 두근거림을 가진 채 언제나 발랄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나운서가 있습니다.

'베이스볼 투나잇'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으며 평일에는 경기장에, 주말에는 스튜디오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변함없이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하염없이 밝은 모습 덕분에 오죽하면 '조증' 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라니 과연 보통내기가 아닌 듯 합니다.

그녀는 바로! 레몬 같은 상큼함을 가진 김선신 아나운서입니다. 야구 현장을 전달하는 아나운서를 넘어, 이제는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2014' 의 모델로서 야구 팬들과 소통하려는 그녀를 게임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아담한 키에 밝은 레몬색 옷을 입은 채 멀리서 성큼성큼 걸어오는 그녀를 보며, 즐거운 인터뷰가 예상되어 금방 훈훈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미 야구 여신으로 워낙 유명하지만, 그래도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MBC 스포츠플러스의 베이스볼 투나잇을 진행하는 김선신 아나운서입니다. 반갑습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전에는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들었습니다. 아나운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시작 후 느낀 점은 무엇이 있나요?

사실 선생님이라는 직업과 아나운서는 비슷한 점이 많아요. 교사일때는 비록 무대가 적었지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주기도 하는 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 아나운서는 그보다 영역을 확장해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주고 그런 일을 하는 것이니까요.

교사 일을 하면서 그 일이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무대를 더 크게 갖고 싶었어요. 아마 대략 대학교 4학년때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최근에 스무 살 시절의 민낯 사진이 화제가 되었어요. 그 뿐만 아니라 야구 여신 중에는 최고의 미모라는 칭찬까지 들리는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것 다 제가 가 낸 소문이에요(웃음). 자작으로 유명해진 케이스랄까요? 잘 먹힌 것 같아요!

제 장점이라면 나쁜 말로는 뻔뻔함, 좋게 말하면 당당함? 뭐든 간에 어느 상황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선수들과 친하게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잘 나서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야구에서 제일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아니면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팀 및 선수는?

원래는 그런 기준이 있었는데, 요새는 좀 바뀌었어요. 최근에 KDO에서 그날 그날 안타를 치는 선수를 맞추는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무조건 안타를 잘 치는 선수의 팬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손아섭, 민병헌, 박석민, 나바로 선수가 좋아요. 정말 많이 응원해요.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팀으로는, 아무래도 올해 삼성이 슬로우스타터이긴 하지만 5월부터 치고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삼성은 역시 삼성인 것 같아요. 팀 내의 전략 분석도 튼튼하고 오승환 선수의 공백도, 정형식 1번타자의 공백도 잘 메웠어요. 임창용 선수도 돌아왔고, 안지만 선수도 잘 버텨주고 있고요. 나바로의 기용도 좋았으니 삼성이 제일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네요.




김선신 아나운서가 워낙 야구에서 인기를 얻다보니, 평소에 하던 직업과 달리 이제는 게임 분야에서도 만나게 될 기회가 생겼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녀가 넵튠의 인기 모바일 게임인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2014'의 홍보 모델로 선정되었으니까요. 평소 게임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이번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 2014' 의 모델로 일을 하며 있었던 일들과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보통 젊은 여성층은 간단하고 단순한 퍼즐 게임들을 많이 즐기곤 해요. 평소 게임을 종종 즐기는지요?

네, 저도 간단한 게임을 많이 해요. 최근엔 야구 관련 이벤트도 많이 참가하고요.





혹시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이하 넥프마)를 포함해 야구를 게임으로 즐겨봤는지 궁금하네요. 넥프마만의 장점이나 플레이 한 뒤에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물론 플레이 해봤죠! 넥프마를 알기 전까지 했던 야구 게임들은 그저 화면을 두드려서 안타를 치고 조종하는 것이었는데, 넥프마는 정말 가상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요. 내가 감독이 되어 선수 작전을 짤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야구를 좋아하면서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요. 물론 야구 초보자분들에게는 게임 내에서 제가 잘 안내를 해주니까 배우기 좋을 거에요.(웃음)


게임쪽 모델 일은 다소 생소할 것 같은데, 넥프마의 모델 의뢰를 받은 후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아나운서가 게임 모델을 한다는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어요. 야구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가벼워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워낙 홍보팀에서 제 이미지를 잘 만들어주셔서 그런지 걱정 없이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평소 아나운서 업무와 모델 촬영은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다를텐데, 모델 촬영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게임 모델은 처음이었는데, 아무래도 아나운서가 했던 프로필 촬영이나 그동안 했던 얌전한 광고 컨셉과는 달리 아주 활발했어요. 하지만 워낙 제 이미지도 활발하고 그래서인지 게임의 컨셉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도 훈훈했고요.

마지막에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한 일이 있었는데, 앞에서 보는 사람들은 많았는데 저 혼자 무반주로 춤을 춰야 했어요. 굉장히 당황을 했었는데, 나중엔 적응을 하고 나니 인터넷 춤 동영상을 혼자 보면서 따라하며 참고를 했어요. 근데 춤 영상을 나만 보고 따라하니까, 영상 내에선 재생 시간이 끝나서 가만히 멈춰 있었는데 촬영은 계속 돌아가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난처했던 적이 있었어요.









넥프마의 모델로서 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지 궁금해요. 단순한 홍보 모델부터 게임 속의 안내인까지 다양한 역할이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대외적으로는 홍보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일이 아니더라도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내서 추천하기도 하고요. 대내적으로는 안내자의 역할을 많이 해요. 게임의 튜토리얼이나 도우미 등이요. 실제로 야구 팬들에게 SNS 로 연락이 종종 오는데, 제가 모델을 하니까 더욱 밝은 이미지가 느껴져 게임을 더 하고 싶어진다고 해요.





혹시 이번 일을 계기로 게임쪽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해볼 생각이 있나요?

네, 물론이에요. 기왕이면 야구 쪽이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몸을 담고 있는 쪽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야구 시장과 야구 팬들에게 제가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넥프마의 유저들과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넥프마 2014 팬 여러분, 홍보모델 김선신입니다. 저도 넥프마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2013 버젼보다 2014 버젼이 더 유저분들의 고충을 많이 반영하여,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나 좋아진 점이 정말 많다고 해요. 시뮬레이션 게임이니 만큼 더 많은 야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야구를 즐기는 데 정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 또한 야구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