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토) WGL APAC 시즌1 실버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가 ARETE(이하 아레테)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Team Profit(이하 프로핏) 또한 시즌을 거듭하며 아레테를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승리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1, 2경기 모두 자주포가 등장하며 기존 전략에서 다소 벗어난 신선한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던 이 날 경기는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핏의 내공과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노련함을 보여준 아레테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 1경기 - 스텝 : ARETE 승리

아레테는 퍼싱 한 대와 T69 한 대를 선택하고 AMX 13 90을 주력으로 선택했고 팀 프로핏은 8티어 자주포 M40/44와 T69 두 대와 AMX 13 90을 선택해 맞섰다. 프로핏은 지난 경기에 이어 6주차 경기에서도 8티어 자주포를 선택했지만 하지만 아레테는 자주포를 활용한 전략을 펼치도록 가만히 두지 않았다. 경기 초반, 자주포의 이동 위치를 짐작한 것인지 아레테의 주 병력은 서남쪽으로 돌진했고 프로핏의 M40/44는 얕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진퇴양난에 바지고 말았다.


결국 한 발의 유효탄도 성공하지 못한 프로핏의 자주포는 경기 초반 파괴되었고, 이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엄호 병력까지 피해를 입어 경기는 크게 기울었다. 결국 생존한 AMX 13 90이 맵을 우회하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병력의 피해가 거의 없었던 아레테에게 타격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 2경기 - 프로호로프카 : Team Profit 승리

두 번째 경기는 아레테와 프로핏 모두 로레인 155 51을 선택해 자주포 대전을 보여주려는 듯한 전차조합을 선보였다. 북쪽에서 시작한 프로핏은 북서쪽 숲속에 자주포를 숨겼고, 아레테는 동쪽 시가지 너머까지 깊숙히 전진배치하며 철로를 경계로 맵을 양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전차를 철로 위에 나란히 세워 서쪽 방향의 병력을 스팟하고 자주포로 타격하려는 아레테와 서쪽 숲에 주 병력을 숨긴 채, AMX 13 90 한 대로 중앙 강행정찰을 시도한 프로핏. 하지만 시야 확보에서의 잇점은 아레테가 더 많이 가져가는듯 보였다. 숲에서 나와 중앙 지역의 능성까지 진출한 프로핏에게 남쪽 철로를 넘어 공격을 시도한 아레테의 교전으로 경기는 기울기 시작했다.


북쪽에서 자주포를 지키고 있던 프로핏의 AMX 50 100까지 중앙 교전에 참가하면서 아레테가 먼저 세 대의 경전차를 잃어버리며 경기는 기울기 시작했다. 이미 대부분의 경전차를 잃은 아레테는 자주포가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프로핏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3경기 강습전을 맞게 되었다.





◆ 3경기 - 샌드리버 : ARETE 승리

양 팀 모두 AMX 13 90 네 대와 WZ-132 한 대씩을 섞은 조합을 선보인 상황, 공격 팀인 프로핏은 동쪽으로 진출한 반면 아레테는 서쪽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T1 한 대씩을 내어준 상황에서 프로핏이 먼저 점령을 시도했고 아레테는 북쪽 중앙 언덕에서 방어하는 전략을 폈다.


프로핏의 AMX 13 90이 언덕 위에서 수비하는 아레테를 견제하며 상당한 피해를 입혔지만, 기지를 점령하러 남쪽으로 내려간 프로핏의 경전차 또한 못지않은 피해를 입고 말았다. 모든 전차가 200 안팎의 체력만 남은 프로핏은 결국 대열을 무를 수밖에 없었고, 체력적으로 우위에 서게 된 아레테는 거꾸로 프로핏을 쫒는 입장이 되었다. 결국 아레테의 추격에 의해 프로핏의 잔존 병력은 모두 격파당하고 세번째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