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로 널리 알려진 게임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123억원 사기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3일 발표한 드래곤플라이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2011년, 드래곤플라이 측은 다각적인 사업 확장을 시도했고, 이 중에는 교육 관련 콘텐츠도 존재했다. 드래곤플라이는 교육 관련 협력사를 알아보던 중 해외 유명 출판사에서 판권을 확보할 경우, 국내에 충분히 보급력이 있다는 정모씨 등 5명과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드래곤플라이의 지원금 123억원을 받은 후, 이를 개인 채무 상환, 명품 구입, 유흥비 등으로 사용해 탕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검찰 관계자는 "투자금은 대부분 써버린 상태여서 변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해외도서 수입업체 대표 정모(43)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도서·콘텐츠 도소매업자 조모(42·여)씨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해 드래곤플라이 측은 손실한 123억원에 대해서는 이미 2013년에 손상 처리되었으므로 추가적으로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전무하다고 밝혔으며, 채권 회수를 통해 회수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3년부터 진행중인 교육 콘텐츠 관련 사업은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하게 진행중인 사업의 일환이라 뚜렷하게 밝혔다.

▲ 드래곤플라이가 발표한 공식 입장 전문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현재 미국의 교육관련 출판사인 '맥그로힐'사와 협력해 'LEAD21'이라는 이름으로 교육 디지털 콘텐츠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