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텔레콤)는 프로토스의 GSL 3연속 우승을 이뤄낼 것인가?

김도우는 오는 28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결승전에서 어윤수(SK텔레콤)와 맞붙는다. 여러 관전 포인트가 결승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김도우가 백동준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프로토스 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0년 출범한 GSL에서 프로토스는 소외된 종족이었다. 2012년 중반까지 GSL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로토스는 장민철(2회 우승)밖에 없었다. 안상원이 2012 무슈제이 GSL 코드S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에도 대부분의 우승은 테란과 저그가 나눠 가졌다.

프로토스가 활개를 치기 시작한 것은 군단의 심장 이후다. 군단의 심장 초기에는 저그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GSL에서는 프로토스들이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자유의 날개 시절과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2연속 GS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강 종족'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이제 프로토스의 3회 우승이 눈앞이다. 프로토스의 의지를 이어갈 세 번째 주자는 바로 김도우다. 김도우가 결승까지 진출한 과정을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16강과 8강에서 모두 팀원들을 꺾고 진출한 것.

16강에서는 원이삭과 어윤수를 8강에서는 정경두를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한편, 4강에서는 프로토스전 강자인 조성주를 4:2로 꺾으며 프로토스의 의지를 이어갔다.

프로토스의 3회 연속 우승을 위한 마지막 상대는 어윤수다. 비록 어윤수가 두 번 연속 프로토스의 우승을 이루게 해준 주인공이라고 하지만 이번만큼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두 번이나 좌절을 겪은 어윤수가 명예 회복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

그러나 김도우 역시 남의 입장 생각해줄 상황이 아니다.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1821일 만에 개인리그 결승에 오른 김도우는 지난 4강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결승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보답의 의미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김도우가 그 약속을 지켜냄과 동시에 프로토스의 3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핫식스 GSL 시즌2 코드 S 결승전

▶김도우(프) vs 어윤수(저)
1세트 세종과학기지
2세트 알터짐 요새
3세트 프로스트
4세트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5세트 만발의 정원
6세트 회전목마
7세트 기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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