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텔레콤)가 치고 받는 접전 끝에 팀 동료 어윤수(SK텔레콤)을 4:2로 제압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6월 28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핫식스 GSL 시즌2 결승전에서 김도우가 4:2로 어윤수를 제압하며 데뷔 1821일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기세를 잡기 위한 1세트, 김도우는 전진 우주 관문에서 예언자를 준비했지만, 어윤수의 대군주에 의해 파악당했다. 이후에도 점멸 추적자를 활용한 타이밍 러시 역시 어윤수의 저글링, 바퀴, 뮤탈리스크에 모두 괴멸당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는 어윤수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김도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불사조를 모으며 어윤수의 뮤탈리스크를 막아냈고, 울트라리스크가 소수일 때 불멸자와 다수의 점멸 추적자를 앞세운 한 방 공격으로 어윤수를 제압하며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김도우는 자신의 장기인 공허 포격기 중심의 스카이 프로토스를 선보였다. 이에 어윤수는 타락귀, 뮤탈리스크로 공중 맞대결을 펼치지 않고 지난 8강에서 방태수가 보여줬던 여왕과 감염충으로 맞섰다. 어윤수의 선택은 탁월했다. 결국 어윤수는 여왕의 수혈을 앞세워 김도우의 모든 병력을 괴멸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프로스트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도 김도우의 기세는 이어졌다. 김도우는 불사조로 어윤수의 체제를 파악한 뒤 빠르게 트리플 연결체를 가져갔다. 그리고 점멸 추적자와 거신, 공허 포격기의 힘을 집중시켜 단단한 어윤수의 군단 숙주 라인을 뚫어내며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해비스테이션 스테이션에서 열린 4세트는 김도우가 초반 광전사와 추적자, 모선핵으로 황금 광물 확장을 가져간 어윤수에게 큰 피해를 입히며 출발했다. 하지만, 어윤수는 저글링 다수를 통해 김도우의 추가 확장을 파괴했고, 자원의 우위를 앞세워 뮤탈리스크와 바퀴로 엘리전을 통해 김도우를 꺾어냈다.

2:2상황에서 펼쳐진 5세트, 김도우는 50여 기의 엄청난 추적자 물량으로 김도우의 히드라리스크를 압도하며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었다. 이어진 6세트, 김도우는 이번 결승전에서 첫 올인 공격을 준비했다. 김도우는 불사조를 생산하며 이전과 비슷한 무난한 운영을 하는듯 보였지만, 관문을 폭발적으로 늘리며 히드라리스크 중심인 어윤수의 수비 라인을 뚫어버리며 4:2로 승리했다.

결국 김도우는 데뷔 1821일 만에 올라온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에서 팀 동료 어윤수를 4:2로 제압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고, GSL에서 프로토스의 우승 행진은 이어졌다.

한편, 어윤수는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도우에게 패배하며 3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우승을 향한 도전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 김도우 4 vs 2 어윤수
1세트 김도우(프, 5시) 승 vs 패 어윤수(저, 11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김도우(프, 5시) 패 vs 승 어윤수(저, 1시) 알터짐요새
3세트 김도우(프, 7시) 승 vs 패 어윤수(저, 5시) 프로스트
4세트 김도우(프, 11시) 패 vs 승 어윤수(저, 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
5세트 김도우(프, 1시) 승 vs 패 어윤수(저, 7시) 만발의정원
6세트 김도우(프, 6시) 승 vs 패 어윤수(저, 11시) 회전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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