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는 세가(SEGA)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이용자 5,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선수는 꼭 올스타가 되어야 한다’의 설문조사 결과를 3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1일부터 시작해 총 3주에 걸쳐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후보로는 팬들이 투표하는 올스타 후보군에는 제외되었으나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SK 와이번스 박정배, 삼성 라이온즈 벤덴헐크, NC 다이노스 에릭, 롯데 자이언츠 옥스프링, 롯데 자이언츠 장원준이 선정됐다.

이번 설문의 결과는 절반에 가까운 2,526명 (45.79%)의 이용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삼성의 외국인 투수 벤덴헐크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다. 2위는 1,156명 (20.96%)의 선택을 받은 NC 에릭, 3위는 817명 (14.81%)으로 롯데 장원준이 차지했다.

벤덴헐크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복귀 후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7월 3일 현재까지 8승 2패, 방어율 3.65로 팀 성적에 기여하고 있지만, 올스타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 같은 실력을 높이 평가해 이용자들은 벤덴헐크를 1위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아쉬운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NC 외국인 투수 에릭이다. 에릭은 7승째를 올리는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아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현재 에릭은 8승 2패를 기록하며 팀의 중요한 간판 투수역할을 하고 있지만, 후보에 오르지는 못 했다.

3위에 오른 롯데의 장원준은 ‘제2의 주형광’으로 불리는 팀의 간판 투수다. 6월 한달 동안 주춤했지만 지난 6월 29일 사직 NC 전에서 3전 4기에 성공하며 팀 에이스로 돌아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최근 성적이 부진했던 장원준을 믿고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프로야구 매니저'는 2010년 4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용자 스스로 구단주가 돼 선수들을 영입하고, 전략을 세워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과 이번 설문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엔트리브소프트 게임포털 게임트리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