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커리어 하이 카드 4종이 출시되었다. 신규 발매된 카드는 정민철, 고영민, 김봉연, 김민호 총 4장으로 정민철, 고영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항상 카드가 부족한 80년대 덱에 활용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커리어 하이 카드의 특징으로는 커리어 하이 연도로 채택된 카드에서 모든 능력치가 2씩 상승하고, 스킬 블록을 통해 상승하는 능력치 역시 2배의 효과를 받는다. 다만 레전드 카드와 달리 해당 선수가 뛰었던 연도 및 구단에서만 활용할 수 있어 다소 활용폭이 좁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커리어 하이 카드에는 특성 훈련에서 전용 특성을 붙일 수 있는데, 기존 특성에 없던 효과를 받거나 혹은 기존에 존재하는 특성과 비슷하지만 좀 더 좋은 효율을 자랑한다.


▲ 선발진이 부족한 연도덱을 구원하기 위해 내가 왔다!



■ 정민철 - 빙그레/한화

한화의 영구결번 선수이자 레전드로 평가받는 정민철이 커리어하이 카드로 추가되었다. 영입 가능 년도는 데뷔년도인 92년부터 일본진출 전인 99년, 그리고 한국 복귀 후, 02년도부터 09년도까지 가능하다.

커리어 하이 년도는 기존 정민철 카드 중에서도 최고의 능력치를 보유한 94년도로 채택되었는데, 레전드로 채택된 97년도 카드와 비교하면 체력과 구위에서 앞선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구속을 제외하면 체력을 비롯하여, 모든 능력치에서 골고루 균형잡힌 능력치를 자랑하여 소위 말하는 '깔맞춤'이 쉬워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변화구는 파워커브와 투심으로 우투수지만 삼진 비율이 굉장히 높다.

커리어 하이 전용 특성은 [독수리 에이스], [원조 돌직구] 두 가지가 있으며, 독수리 에이스는 [포커페이스] 특성과 마찬가지로 주자 득점권 상황에서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확률이 증가한다.

원조 돌직구는 [승부 기질]과 비슷하나 볼 카운트와 상관없이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삼진을 잡을 확률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 구위만큼은 역대 투수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정민철



■ 고영민 - 두산

국가대표 출신의 2루수이자 내야 유틸 자원인 고영민 역시 커리어 하이 카드가 출시되었다. 현재는 FA문제로 거취를 정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베이징 금메달의 역사와 함께하는 국대 출신인만큼 안정감 있는 수비능력치를 자랑한다. 커리어 하이 채택 연도는 07시즌으로 고영민이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유일한 연도다.

07년도의 특징을 꼽자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 장타력 스탯이 제법 높게 책정되어 있고, 커리어 전체 카드 중에서 유일하게 선호 타선이 [클린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물론 본래 상위 타순에서 활약하였고, 2익수라 불릴정도로 출중한 수비범위를 자랑한만큼 주루 능력과 수비 능력치가 매우 높은편이다.

다만 커리어 전체를 살펴보아도 3할을 넘게 친 적이 없을정도로 낮은 교타력이 발목을 잡는다. 물론 교장 밸런스는 1밖에 차이 나지 않을정도로 괜찮으나, 기본적으로 교타 능력치가 많이 낮은편이라 타격면에 있어서 어중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커리어 하이 특성은 가장 유명한 별명인 [고제트]와 [2익수] 두 종류가 있다. [고제트]는 경기 중 안타를 기록하면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칠 확률이 상승하는 특성으로 [연속 안타] 특성과 흡사하다.

[2익수]는 수비 특성으로 경기 중 한 번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철벽 수비] 특성과 흡사한 효과를 지녔다.


▲ 베이징 올림픽 마지막 화면을 장식한 선수인 고영민



■ 김봉연 - 해태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 출신이며, 해태 타이거즈의 초대 주장을 맡으며 강력한 클린업을 구축했던 김봉연이 커리어 하이 카드로 발매되었다. 영입 가능 연도는 82년도부터 은퇴한 88년도까지 쓸 수 있다.

커리어 채택 연도는 82년으로 레전드 카드와 동일하며, 카드 뒷면의 작은 프로필 사진만 다르다. 9코스트 카드지만 교장주 모두 우수한 능력치를 자랑하며, 실제 타격과 수비에 있어서는 충분히 역할을 해주는 카드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영입 가능 연도가 제한되어 있고, 초기 해태덱을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레전드 카드에 비해 활용폭이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특성은 [김씨 왕조], [원년 홈런왕]을 가지고 있다. [김씨 왕조] 특성은 1~6회 사이 안타 확률과 장타 능력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데, 호타 준족 특성과 비슷하나 주루가 아닌 안타 능력이 들어가며 좀 더 출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특성인 원년 홈런왕은 [홈런 공장장]과 흡사한 특성으로 좀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앞면의 콧수염이 인상적이나, 뒷면은 82년도 프로필 사진의 얼굴이다



■ 김민호 - 롯데

초창기 롯데 자이언츠의 클린업으로 활약하였고, 오랜 기간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활약했던 김민호가 레전드 카드에 이어 커리어 하이 카드로도 발매됐다.

커리어 하이 영입 가능연도는 84년부터 96년 사이로 책정되어 있고, 커리어 책정 연도는 레전드와 동일한 롯데 우승 연도인 92년도다. 물론 롯데 커리어 하이 카드에 마해영을 비롯한 조성환이 있지만, 84년도부터 영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클래식 롯데덱을 돌리는 유저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롯데 우승에 일조한만큼 능력치는 레전드 카드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우수한 편. 우선 교장정 능력치가 모두 80이 넘는데, 주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를 110가까이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특성은 현역 시절 가장 유명한 별명이자 부산의 명물 시장인 [자갈치], 그리고 김민호의 독특한 타격폼덕에 유명했던 [도끼타법] 2개가 있다.

자갈치 특성은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경우 장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특징을 지녔고, 도끼타법은 주자 득점권 상황에서 안타 확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득점권 상황에서 강한 클러치 히터의 특성을 지녔다.


▲ 정교한 클린업의 대명사였던 롯데 우승의 주역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