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러시아의 버투스 프로와 TI4 와일드카드전 첫 경기를 치른다.

4일 공개된 TI4 와일드카드전 대진표에 따르면 MVP 피닉스와 버투스 프로, CIS 게임과 팀 리퀴드가 각각 경기를 펼치게 된다. 러시아에 기반을 둔 버투스 프로는 TI4 유럽 지역 선발전에서 마우스스포츠에게 패하며 2위를 차지했다.

버투스 프로는 지난해 3월 프나틱을 꺾으며 디펜스 시즌 3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버투스 프로에 속한 선수들의 경력이 오래된 만큼 쉽게 안심할 수는 없는 팀이다. 실제로 팀의 주장인 'ARS-ART' 세르게이 레빈은 나투스 빈체레에 속해 TI 2 준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은퇴를 철회하고 복귀한 'NS' 야로슬라브 쿠즈네소브와 'Illidan' 일리야 피브카에프 역시 TI 2013에 참가한 바 있다.

하지만 버투스 프로는 지난해 3월 프나틱을 꺾으며 디펜스 시즌 3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팀으로서 완성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잦은 로스터 변경 등은 이번 와일드카드전에서 버투스 프로가 가장 '해볼만한' 팀으로 꼽히는 이유다. 와일드카드전 대진과 관련해 MVP 피닉스의 선수들은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MVP 피닉스와 버투스 프로간의 와일드카드전 경기는 한국시각 9일 새벽 1시에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