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TE가 히익을 꺾고 WGL APAC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ARETE는 4세트을 내리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세트 절벽에서 위기의 상황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한국 대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ARETE의 '소도둑' 송준협, '이븐폴' 송호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한국대표로 뽑혔는데 소감이?

'소도둑' 송준협 : 굉장히 기분 좋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다다음주가 끝이니까, 긴장 놓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Q. 오늘 전승을 했다. 그래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면?

송준협 : 1세트 때 절벽에서 질 수도 있었다. 운영으로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Q.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지?

'이븐폴' 송호성 : 맵을 넓게 먹는 것은 시야가 넓어지지만, 일점돌파를 당할 확률이 높아지는 거다. 절벽에서 맵을 넓게 먹고 있어서 위험이 있었다. 시야를 확실히 장악 했어야 했는데, 작업을 소홀하게 했다. 누군가의 실수를 슈퍼플레이로 극복해주는 식이었다.



Q. 히익의 오더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송호성 : 전술, 전략, 선호하는 것도 파악하고 있다. 어느 정도 수월했던 것은 있다.



Q. 히익이 소련 중형 탱크인 오브젝트416을 썼는데, 어떤 생각을 했나?

송준협 : 어떻게 하면 좋고, 어떻게 하면 나쁜지 다 알고 있었다. 판이 읽히긴 했다. 첫 번째 세트에는 대처를 잘 못 했는데, 두 번째부터는 잘 받아친 것 같다.



Q. APAC에 나오는 팀 중에 세계 대회에서 졌던 PVP가 있는데?

송준협 : 최근 경기에서 PVP에서 졌기 때문에, 분석을 많이 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Q. 연습상대가 필요할 것 같은데?

송준협 : 프로핏이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다시 리빌딩 중인데, 많이 도와준다. 이후로도 도와줄 것 같다.

송호성 : 다른 팀들의 영상을 보거나, 우리의 리플레이를 보면서 플레이할 때는 몰랐던 실수를 체크하고 있다.



Q. 해외 팀들이랑은 경기하는지?

송준협 : 지금은 해외 팀들과 연습은 하지 않는다.



Q. NOA와 ARETE가 합쳐서 대회에 나온 것에 대한 총평을 내려 본다면?

송준협 : 각자 야망과 열정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 것 같다. 여건이 되면서 목표가 똑같은 사람들. 아예 다른 팀이 된 것 같다. 예전 NOA는 송호성이 중심이었다. ARETE는 자유로웠다. 합쳐지니 새로워진 것 같다. 예전 ARETE는 전략을 알 수 없었다면, 지금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송호성 : 예전보다 강해진 것 같다. 합친 것에 대해서는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앞으로 있을 APAC 우승이라든지, 세계 대회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Q. 지금은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상태인지?

송준협 : 8부 능선은 넘은 것 같다.

송호성 : 나머지를 채우는 것뿐만이 아니라, 상대해야 할 팀을 분석해야 할 것 같다. 2주면은 충분할 것 같다.



Q. 아시아 팬들도 ARETE의 경기를 볼 텐데,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있는지?

송준협 : 너무 자국팀만 생각하지 말고, 같은 아시아 팀 아닌가. 그랜드파이널에 나가면 한국의 대표가 아니라 아시아 대표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송호성 : 물론 우리와 한 팀이 나가겠지만(웃음).



Q. 매력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봐도 되나?

송준협 : 그렇다.

송호성 : 준비 많이 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송준협 : 여러분들의 곁엔 항상 ARETE가 있다.

송호성 : ARETE가 분명 지난 파이널때는 좋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는 분명 다를 것이다.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다.